8월4일 – 6일, 쉐라톤 호텔에서, 제 8차 캐나다한글학교연합회 학술대회
제 8차 캐나다한글학교연합회 학술대회가 오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쉐라톤 호텔(15269 104 Ave, Surrey)에서 개최된다. 캐나다서부지역한글학교협회 주관으로 캐나다참가대상은 캐나다 전 지역, 서부지역 한글학교 교장 및 교사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함께 전진하는 한글학교’로 초청 강사인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 재외동포교육의 미래와 한글교육자 역할, 동포사회에서 한글학교 역할 방향 제안 및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 재외동포교육의 미래와 한글교육자 역할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송성분 캐나다서부지역 한글학교협회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제 8차 캐나다한글학교연합회 학술대회에 대해
캐나다한글학교연합회가 주최하는 2018년 상반기 캐나다 한글학교 교장 및 대표 교사 연수가 퀘벡주 한글학교 교장(대표자) 및 실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지난 3월9일, 몬트리올 총영사관에서 개최되었다. 또한, 3월 10일에는 토론토 노보텔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거리적 제약으로 인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서부 밴쿠버지역 한글학교 교장 및 교사 연수는 하반기 8월 4일부터 6일에 밴쿠버 쉐라톤호텔에서 개최하고자 한다.
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하는 교사연수는 전세계적으로 협회(협의회)를 중심으로 연중행사로 실행 되어지는데 올해는 캐나다에서 찾아가는 교사연수형태로 3월에는 캐나다 동부와 북부 그리고 이어서 8월에 캐나다서부지역에서 교사 연수가 실행된다.
찾아가는 순회연수 형태로 각 나라별로 지역협회의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접근하고자 한다.
Q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함께 전진하는 한글학교’ 라는 주제안에 대해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함께 전진하는 한글학교’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한글학교도 변화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밴쿠버 지역에는 한글학교가 몇 개 없었다. 오래 전에 이민 온 세대들은 살기 바쁜 이유로 또는 한국말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녀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열정을 쏟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한글학교가 거리적으로 멀었기 때문에 더욱이 자녀를 한글학교에 보내지 못했다고도 하였다. 이제는 밴쿠버에도 한글학교가 많이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한글학교가 있다.
밴쿠버에는 교회부설 한글학교가 거의 대부분이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등 종교단체 한글학교는 학교장소를 제공하고 재외동포재단에서는 해외 동포 자녀들에게 맞는 우수한 교재를 공급해 주고 있고, 뜻있는 교사들의 참여봉사로 한글학교가 곳곳에서 아주 훌륭하게 잘 운영 되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교재가 없어서 한국에서 쓰던 교과서를 얻어와서 공부하기도 하고 자체 개발하여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요즘은 한국정부에서 재외동포들을 위한 한국어교재를 아주 잘 만들어서 공급해 주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기역 니은 디귿 , 가 나 다 라 를 배우는 한글학교가 아니라 시청각 교재와 좋은 교구, 교재로 재미있고 즐겁게 배우는 한글학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가르치고 배우는 한글학교, 친구들과 더불어 한국과 캐나다를 비교할 줄도 알고 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조상의 얼을 알아가며 뿌리교육을 제대로 받는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함께 전진하는 한글학교이다.
Q 교육 강연 내용은
캐나다한글학교연합회가 주최하고 캐나다서부지역 한글학교협회가 주관하여 실시하는 이번 서부지역 교사연수는 순회연수차원을 넘어서 캐나다전체 교사가 함께 하는 학술대회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
우리는 재외동포740만 시대에 살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에 등록된 한글학교는 전세계에 2천여개가 있다.
그 중에서도 북미(미국과 캐나다)에 한글학교가 1100개가 있고 미국에 1000개의 한글학교가 있으며 캐나다에 100개의 한글학교가 있는데 서부캐나다는 밴쿠버를 중심으로 캐나다서부지역에 30여개의 한글학교가 있다.
이번 행사는 캐나다서부지역에 있는 한글학교 교장 및 교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화 함께 전진하는 한글학교” 라는 주제로 이루어지는데 캐나다 동부와 중부 한글학교 교장 및 교사들도 서부 교사연수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서 20여명의 교사들이 합류한다고 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주제강연은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 재외동포교육의 미래와 한글교육자 역할(1) , 동포사회에서 한글학교 역할 방향 제안 /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 재외동포교육의 미래와 한글교육자 역할(2)이다. 공일영 강사는 재미있는 한국사 교수학습방법 /한국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에 대한 강연을 한다.
조희 강사는 POP-UP BOOK 만들기 실습 : 문화재, 전래동화 / 다양한 미술, 교수학습법으로 인물 카드 만들기 등의 교육울 할 예정이다.
김택수 강사는 ‘교육마술과 함께 신나는 한글교실’ / 교육Magic 한글교실 / 훨씬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마술 교수법 등의 강연을 준비했다. 마지막 8월6일 오후 강의시간에는 김택수 강사의 마술교육프로그램에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Q 이민 2세대 한글교육의 중요성
한글교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한국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민자의 자녀들 1.5세대 그리고 2세대들에게는 학교와 가정에서 이중으로 이루어지는 문화와 언어에 자칫 혼란스러워 제대로 자아를 정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맞벌이 부모의 가정형편으로 어릴 적부터 한글과 우리문화를 제대로 접하지 못하고 자란 청소년들에게는 뿌리교육이 더욱 절실하다고 하겠다.
때로는 정체성의 혼란으로 빚어지는 가정불화나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들을 볼 때 한글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Q 해외 거주 부모들에게 자녀 한글 교육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더구나 영어권나라에서 한글을 어릴 적부터 꾸준히 배우기란 쉽지가 않다.
재외동포자녀들은 해외에서 살고 있으므로 주중에는 현지학교에 다녀야 하고 주말에 친구들과 놀거나 다른 특별한 운동 등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토요일이면 모든 유혹을? 꼭 해야 하는 일들을 제쳐두고 토요 학교인 한글학교에 나와서 공부를 하는 우리자녀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모들의 정성이 고맙다. 학생들이 한글학교를 가고 싶어도 차를 태워서 데려다 주지 않으면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기에 부모님들의 열정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 또한 열악한 환경에서 보수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봉사하는 한글학교 교사 또한 대단한 독립투사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
주중에 직장생활로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토요일 아침이면 즐겁게 학교로 달려오는 선생님들을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