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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포트무디 초등학교 교사 등 2명 사망

2024-10-22 20:32:28

코퀴틀람 퀘리 로드에서 산사태가 발생돼 초등학교 교사 소냐 메킨 타이어(57)가 사망했다. 그녀의 집은 강한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산사태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사진=ARLEN REDEKOP

포트 알버니 운전자도 사망한 채 발견

산사태 발생지역 주민 임시거처 머물러

BC주총선이 있던 지난 19일은 하루종일 많은 비가 내렸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로 이틀 간에 걸쳐 주 내 곳곳 지역에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됐다. 지속적으로 퍼붓는 물줄기는 마침내 일부 지역에 인명 피해를 낳는 홍수 사태를 야기했다. 강한 물길이 흙더미들을 몰고 와 물살이 제대로 빠지지 못한 채로 도로 등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지역 곳곳에는 정전사태가 이어졌다.

수마가 할퀴고 간 산사태 발생 지역 주택 주변에는 일부 가재 도구와 가족사진 및 아이들의 장난감 등 생활용품들이 물줄기와 함께 저 멀리로 사라지는 광경이 연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날 코퀴틀람 미네카다 지역공원의 북부 산간 지역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가옥들이 무너져 내렸다. 코퀴틀람시의 외딴 곳인 퀘리 로드에서도 산사태가 발생돼 지역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소냐 메킨 타이어(57)가 사망했다. 그녀의 집은 강한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산사태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그녀의 사체는 20일 발견됐다.

그녀는 포트무디 애스펀우드 초등학교 교사다. 교사직에 몸 담은 지 20여년이 지난 그녀는 평소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해 왔다. 한 아이가 배움을 통해 독립적인 성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자신이 참여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 왔다고 지인들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녀의 집이 위치한 코퀴틀람 퀘이 로드 상의 일부 가옥들도 이번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 주민들은 현재 비상 가옥에 대피 중이다.

포트 알버니 지역의 뱀 필드 로드 상에서도 차량 두 대가 강한 물살에 떠내려갔다. 이들 차량 안에는 각각 한 명의 운전자가 타고 있었으며, 이들 차량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어졌다. 차량은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인근 사리타 강으로 떠내려갔다. 이들 중 한 차량 운전자의 가족이 곧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헬기 수색팀이 구조 활동에 돌입했지만, 차량 안에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차량의 운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이미 숨진 채로 인근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한 대의 다른 차량에 대한 수색 작업은 불어난 강물로 속개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차량의 운전자 또한 사망했을 것으로 경찰은 일단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