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은 23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4.25%에서 3.75%로 내렸다.
“둔화된 경제 성장세 촉진위해”, 추가 인하도 언급
사전 조사에서 다수의 경제전문가와 학자들은 6월, 7월, 9월의 25bp 보다 더 큰 폭의 인하를 단행을 예상했었다. 캐나다중앙은행이 마지막으로 이 규모로 인하한 것은 2020년 3월 27일 이었다.
캐나다중앙은행의 초기 금리인상 주기의 촉매제였던 통제불능 물가상승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됨에 따라 중앙은행은 이제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높은 금리의 압박으로 둔화된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위해 인하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티프 맥클렘 총재는2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착륙을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2%로 회복되면서 이제 둔화된 경제 성장세가 강화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금리 결정은 수요 회복에 기여할 것” 이라고 자신했다.
맥클렘 총재는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경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주택가격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지만 핵심인플레이션은 계속 완화되고 있다. 경제의 과잉공급으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하락했다”고 언급하며 “일자리 해고는 소폭 유지되었지만 기업 채용은 부진하다. 특히 젊은 층과 새 이민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고 설명했다. 그는 “간단히 말해, 일자리 수 보다 근로자 수가 더 빠르게 증가했다.” 덧붙였다.
맥클렘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예측에 따라 광범위하게 발전할 경우 중앙은행이 정책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경제지표와 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이 한 번에 한 번씩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평소 발언을 반복했다.
왜 안도 못하나?
맥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금리하락의 영향을 일상 생활에서 느끼지 못하는 캐나다인들에게 어떤 말을 할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자체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그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함에 따라 캐나다인들이 생활비의 큰 변화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해도 안도감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의 속도를 표시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하락해도 대다수 품목의 물가는 상승폭이 낮아졌을 뿐 계속 상승하기 때문이다.
CIBC 월드마켓의수석이코노미스트인에이버리셴펠드는고객들에게보낸메모에서 “최근의 관행처럼 은행은 개별 금리인하 규모에대한 구체적 신호를 보내지 않고 옵션을 계속 열어둘 뿐, 상당한 국면 전환이 발생하지 않는 한 12월에도 0.5포인트 규모의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