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우리가 나아갈 길을 향하여”

2024-11-20 13:39:35

전쟁터에 서 있는 사람들 북한 군인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우리의 고민

글 김세린(KIM, SERIN/ Seaquam Secondary G11)

제2회 주밴쿠버총영사관&밴쿠버교육신문 장려상 수상자

이 시대의 한 청소년으로서 세상의 많은 문제를 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에 대해 생각할 때가 많다.

최근,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로 파병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꽤나 큰 충격을 받았다. 그들이 처한 상황과 억압 속에서 느낄 절망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어떤 나라 간의 정치적 협력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이는 사람의 존엄과 인권이 유린당하는 비극인 것이다.

북한 군인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국의 전쟁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다. 이는 선택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목숨을 담보로 한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모든 평등한 인간으로서 그들이 겪는 고통과 억압에 대한 침묵은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쟁터에 서 있는 이들은 모두 누군가의 가족이고, 친구이며, 한 사람의 소중한 삶이다. 그들에게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

나에게는 꿈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성장하고, 나만의 삶을 만들어 가는 것.

하지만 북한 군인들에게는 이런 기본적인 권리가 허락되지 않는다. 전쟁터에서 총을 들고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는 그들의 상황은 너무도 처참한 것이다. 강제 파병은 단순히 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최소한의 자유와 권리를 박탈당한 일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나는 존엄한 생명이 정치적 협력의 도구로 사용되어지는 북한의 현실이 전쟁이 아닌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고, 사람을 소모품처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존엄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간절히 원한다.

인권은 국가나 제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인권은 태어나면서부터 우리 모두가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가치 있게 대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 시대의 청소년으로서 지금의 어른들에게, 그리고 미래의 우리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청하고자 한다.

평화는 우리의 권리이고, 그것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하며 인간은 누구나 주체적인 삶을 선택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전쟁이 아니라 평화로운 대화와 협력의 길이 열리길 바라며 인간의 삶이 정치와 권력의 도구로 희생되지 않기를 바란다. 언젠가 우리가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 시대의 청소년들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깨어나길 권고하는 바이다.

 

“Toward a Better Path for Human Rights”

Our Reflections on the Deployment of North Korean Soldiers to Russia

As a youth living in this era, I often find myself contemplating the many problems of the world, pondering the reasons we live and the dignity we hold as human beings.

Recently, I was deeply shocked to learn that North Korean soldiers have been deployed to Russia. The thought of the profound despair they must feel, trapped in such circumstances of oppression, weighs heavily on my mind.

This issue is not merely a matter of political cooperation between nations. It is a tragedy where human dignity and rights are being trampled upon.

North Korean soldiers are forcibly sent to participate in a foreign war, stripped of any choice in the decision. They are forced to comply with orders that imperil their lives, deprived of even the slightest opportunity to exercise their own agency.

As fellow human beings, can we remain rightfully indifferent in the face of their suffering and oppression without questioning our own conscience? Those on the battlefield are not merely soldiers; they are someone’s family, friends, and a life of immeasurable value.

They, too, have the fundamental right to determine the trajectory of their futures.

I have a dream to grow while pursuing the things I love and to build a life that is uniquely my own.

Yet, this fundamental right is denied to North Korean soldiers. Their grim reality holding rifles on battlefields and living under the constant threat to their lives is unimaginably bleak. Forced deployment not only jeopardizes their safety but also strips them of the basic freedoms and rights that every human being should possess. It is imperative that this issue receives the attention it deserves.

The situation in North Korea, where human lives are reduced to tools of political collaboration, stands in stark contrast to the peaceful world we aspire to create a world where individuals are not treated as expendable but are valued for their intrinsic worth and afforded the highest level of dignity.

Human rights are not privileges granted by nations or systems; they are inherent from birth and must be upheld with the respect they deserve.

As a member of this generation, I make an urgent appeal to the adults of today and our future selves.

Peace is a universal right, one that demands collective effort to uphold. Ensuring that everyone has the opportunity to shape their own life requires a shift away from conflict and toward meaningful dialogue and cooperation. Only then can we prevent human lives from being exploited as tools for political ambition or power struggles.

A future where a peaceful world becomes reality is not just a distant hope it is a necessity. This requires today’s youth and society at large to recognize their role in driving change. Dignity must no longer be seen as a privilege but upheld as a fundamental right, free from the weight of oppression. The path forward demands action, awareness, and unwavering commitment to this ca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