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일에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입국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몇 년만에 캐나다에 가장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사용하여 북부와 남부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유입되는 이민과 마약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해 경고를 전달했다.
그런 다음 캐나다와 멕시코 수출업체의 비용을 상승시켜 제품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미국 소비자의 가격을 잠재적으로 인상시키는 수입 피해를 막겠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멕시코를 통해 들어오는 이민자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후 “취임일인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문서에 서명할 것이며, 그 말도 안 되는 개방국경을 막는데 서명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이 관세는 마약, 특히 펜타닐, 그리고 모든 불법 외국인의 우리나라 침공을 막을 때까지 유효하다!”라고 썼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이 오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리와 권한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힘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며, 그렇게 될 때까지 그들은 매우 큰 대가를 치를 때가 되었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비슷한 위협을 가한 적이 있다.
트럼프가 설명한 대로 이 아이디어를 진행할 계획인지, 아니면 특정 행동을 추출하기 위한 협상 전략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는 이전에 일반적으로 협상의 맥락에서 이러한 종류의 위협을 사용했다.
그는 업데이트된 협정에 대한 협상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7년에 원래 북미 자유무역협정을 취소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려고 했다. 이 협상이 막판 교착 상태에 빠지자 그는 2018년 캐나다 자동차 수출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가 며칠 후 캐나다와 미국이 업데이트된 무역 협정에 합의하면서 위협을 해제했다.
그는 실제로 캐나다가 면제 협상을 하기 전에 첫 임기 동안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후 미국 정부를 설득해 이 관세 폐지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고 대신 수입국인 중국 관세를 크게 높였다.
이 관세 위협이 트럼프의 캠페인 주요 약속 중 하나인 미국인의 일반 생활비, 특히 가스비를 낮추는 것과 어떻게 일치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석유는 캐나다의 대미 수출 1위 제품이다. 석유에 25%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이 중요한 선거 공약에 도전이 될 수 있다. 캐나다의 자동차 산업, 6만 5천 개가 넘는 곡물 생산자들도 영향을 받게된다.
이 날 발언이 보도되자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 대책을 세우기 위해 주수상들과의 회의를 소집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 산업이 밀집된 온타리오주의 포드 주수상은 트루도의 발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TD은행 경제학자 마크 에르콜라오는 “NAFTA를 대신하는 캐나다-미국-멕시코 무역협정,CUSMA는 2019년 갱신된 이후 번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3개국의 무역 총액은 2019년 보다 30% 증가한 1조 5천억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비공식적으로 북미 무역 협정이 트럼프의 관세로부터 캐나다를 보호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