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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포스트 파업 ‘강대강’ 대치

2024-11-28 12:01:06

11월 15일 5만5,000명의 노조(CUPW)원들은 캐나다포스트와 1년간의 새 단체 협약 협상 끝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바쁜 연말연시 직전에 전국 우편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캐나다포스트 노조 협상이 전국적인 파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결렬되었다. 이로써 우편에 의지하는 개인과 사업체의 불편과 피해가 더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협상 결렬에 ‘해고’ 강행

중재 일시 중단, “입장 차 너무 커”

개인, 사업체 피해 길어질 듯

스티븐 맥키넌 노동부 장관은 27일 소셜미디어X에 게시한 성명에서 연방정부에서 임명된 특별 중재자가 오늘 양측 간의 회담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 일간의 집중적인 협상 끝에 중요한 문제에 대해 노사 입장의 격차가 너무 커서 현재로서는 중재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양측이 협상에 대한 재의지를 보일 때 중재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15일 5만5,000명의 노조(CUPW)원들은 캐나다포스트와 1년간의 새 단체 협약 협상 끝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바쁜 연말연시 직전에 전국 우편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파업 중 임에도 불구하고 노사는 교섭을 계속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에서 임명한 특별 중재자는 11월18일부터 양측과 중재 중이었다.

양측은 처음에 협상 진전을 보고했다. 그러나 27일밤 사측은 성명을 통해 “노조가 특별 중재자를 통해 우리에게 전혀 응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방금 통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가 교섭에서 무엇보다도 사측의 협상가 없이는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CUPW는 중재회의를 떠났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사측이 “반만 진실이고 노골적인 속임수를 사용한다 “고 비난하며 반격했다. “특별 중재자에게 우리가 이미 교섭에서 최소 12번 이상 논의한 고용주의 한 요구사항에 대해 더 이상 논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계속 밝혔다”면서 “사측은 그 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 이라고 했다.

노조는 향후 4년간 22%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그 절반을 제시했다. 양측은 또한 복리후생, 근무 조건, 주 7일 배송으로 전환하려는 회사의 계획에 대해서 협상 중이다.

한편, 캐나다포스트의 파업이 2주를 넘기고 가운데 사측이 파업중인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고 노조가 밝혔다. 노조는 회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이번 해고를 ‘끔찍한 전술’ 이라고 부르며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우체국 대변인 리사 리우는 일시적인 해고라며 해고를 확인했다. 그녀는 캐나다 노동법에 따라 단체협약이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않으며, 직장 폐쇄 통지를 다루는 코드 섹션을 참조하여 직원들의 고용조건이 변경됐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11월초 캐나다포스트는 폐쇄 공지를 발표했지만 직원들을 폐쇄할 계획은 없으며, 대신 파업의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가 운영을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고용 변호사 데보라 허드슨은 “캐나다 우체국의 해고는 전례 없는 조치이며, 노조의 법적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