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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인 클리닉 수 감소세

2024-12-11 11:55:48

일부 지역에 따라서 치료를 원하는 주민들은 정상 의료 서비스를 제 때에 받지 못 하고 있으며, 병원 응급실 등은 지역에 따라 초만원 사태를 낳고 있다.사진=JASON PAYNE

워크-인 클리닉(예약없이 방문하는 병원)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신민당 정부에 의한 가정의(family doctor) 수 충원 등의 BC주 내 의료서비스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지역 내에 위치해 있던 워크-인 클리닉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주 내 워크-인 클리닉 수가 이전에 비해 30-5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남아 있는 워크-인 클리닉들 또한 의사 수 부족 등을 이유로 들어, 환자가 방문하면 인근 병원으로 예약 날짜를 잡아 주거나 아예 서비스를 진행시키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에 따라서 치료를 원하는 주민들은 정상 의료 서비스를 제 때에 받지 못 하고 있으며, 병원 응급실 등은 지역에 따라 초만원 사태를 낳고 있다.

UBC 의대의 부교수이자 family doctor이기도 한 리타 맥크레켄은 지난 해 당시 보건부 에드리언 딕스 장관이 부족한 가정의 충원을 서두르다 보니 의료 인력들이 대거 가정의로 돌아서게 되면서 현재와 같은 사태가 발생되고 있다고 말한다. 즉, 많은 수의 워크-인 클리닉 근무 의사들이 보다 급료가 높고 근무 여건이 나은 가정의로 근무 환경을 변경했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그녀는 현재의 BC주 의료 서비스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그녀는 “교육 시스템에 제일 먼저 초등학교가 존재하는 것처럼, 의료 시스템에도 초기 의료 서비스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의료 전문인 양성 과정에 있어 초등 단계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 운영이 요청된다고 그녀는 덧붙인다. 그녀는 이를 위해 지역 단체들 및 정치인들이 합심해 의견들을 수렴해 나갈 것을 건의했다.

노스 밴쿠버에서 내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케빈 메클레오드 박사는 방광염을 앓는 환자가 자신을 찾아오기도 한다고 예를 들면서, 이 환자는 일반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환자는 전문의를 방문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갈 병원을 찾지 못 해 전문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메클레오드 박사의 병원 맞은 편에 워크-인 클리닉이 위치해 있으나, 담당 의사가 없는 관계로, 클리닉 측은 방문 환자들에게 인근 병원으로의 예약 서비스만 하고 있다. 아직도 주 내 약 80만명의 주민들은 가정의 배당을 받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