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웨스트민스터시 319 Governors Ct.에 위치해 있는 한 역사적으로 유명한 교도소 건물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 교도소 건물 앞으로는 프레이져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1878년 최초의 서부 지역 교도소 건물

1백년전 2층 건물로 오래 된 성 이미지

은행 대출금 상환 못해 존폐위기 처해

이 교도소는 1878년에 연방정부에 의해 국내 최초의 서부 지역 교도소 건물로 세워졌으며, 1980년까지 각종 재소자들이 이곳에 머물렀다. 이 건물은 최근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법원에 가압류 조치됐다. 은행이 이 건물의 주인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는데, 은행 측은 건물 주인이 은행 대출 월상환금을 몇 달째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 편, 이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놓고, 두 가족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2021년에 해당 건물을 사들였다. 최근까지 이 건물은 호텔로 변신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법정 공방이 발생되면서 그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뉴 웨스트민스터시 페트릭 존스톤 시장은 이 교도소 건물은 뉴 웨스트민스터시 역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그는 “따라서 이 건물이 지역 주민들에게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자리 메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1980년 이 교도소가 문을 닫은 후, 교도소 인근 부지는 대부분 주민 주거 공간으로 변경됐으나, 현재는 본 건물만 남아 있다. 지어진 지 1백년이 넘은 2층으로 된 이 건물은 마치 오래 된 성처럼 보인다. 최근 이 건물은 일반 사무실, 데이 케어, 네일 샾 그리고 주점 등의 여러 사업주에게 세를 놓았다.

지난 11월, Autumn Sea Mortgage Ltd.라는 한 금융기관이 BC 대법원에 이 건물 폐쇄를 신청했다. 건물 주인이 은행 대출금인 3백1십만 달러에 대한 월 이자 지불을 지난 7월부터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 건물의 소유주는 BC주소재 한 업체인 Governor’s Court Holdings로, 2021년 이 건물을 5백만8천 달러에 매입했다. 현재 이 건물의 매매가는 6백75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은행 측은 법정에 이 건물에 대한 즉각 매각을 신청했다. 이 건물의 두 주인은 소디 Sodhi 와 바즈와 Bajwa로 전해졌다.

한 편, 이 건물은 뉴 웨스트민스터시의 유적 건물로 되어있어, 향후 이 건물에 대한 개발 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