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개원 앞두고 통합에 주력
당내 불협화음 사전 봉쇄에 노력
최대 야당연합으로서의 의사 개진
내년 2월 주의회 개원을 앞두고 최근 BC주의 최대 야당 세력이 된BC보수당Conservatives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보수당의 존 러스타드 당수가 특히 신민당 정부의 경제 정책을 놓고, 의회에서 맹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러스타드 당수는 관련 건에 대한 당 내 의원들의 활발한 의견 개진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보수당 내에서 의원들 간의 의견 불일치가 이어지자 보수당 의원들은 당수의 통솔력이 요구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보수당 의원들은 이전 BC주 정당들인 BC자유당이나 BC연합 등과는 달리 의원 개개인의 주장이 당 정책에 강하게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체적인 당론 수렴에 앞서 개별 의원들의 주장도 수용돼야 한다고 말한다.
BC보수당 소속 13명의 의원들은 써리-클로버 데일 지역구의 엘레노어 스터코 의원이 전 밴쿠버시 경찰국의 콤포트 사코마-파두그바에게 사과를 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터코 의원은 사코마-파두그바가 원주민 동화 정책 및 성전환 등에 반대하고 있으며, 최근의 세속적인 움직임이 전통 기독교 가치관에 위배된다는 사코마-푸드그바의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자 보수당의 에이샤 이스티 의원을 포함한 당 내 13명의 의원들은 스터코 의원의 문화 척결 움직임에 의해 사코마-푸드그바가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소셜 미디어 등에 게재했다. 또한 이들 13명의 보수당 의원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러스타드 당수에게 서한을 통해 전달했다. 이에 보수당은 지난 5일, 즉각적인 비상 당정 모임을 열고 이 13명의 의원 입장문을 파기했으며, 이 서한을 작성한 팀 티엘맨을 해고했다.
러스타드 당수는 지난 9일 사코마-푸드그바 자택에서 그녀와 회동했다. 러스타드 당수는 스터코 의원과 사코마-푸드그바의 면담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스터코 의원은 이 면담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러스타드 당수는 스터코 의원의 이 같은 당내 불협화음 생성 시기가 정확히 언제 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보수당은 새로운 방식으로 당내 문제들을 접근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터코 의원은 이번 건이 당론이 아닌 사적인 것임을 재차 피력했다. 내년 의회 개원 일자는 2월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