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7일 화요일Contact Us

씨 투 스카이 산사태로 부부 한명 사망

2024-12-17 09:48:33

사망한 남성의 신원은 데이비드 엔스이며, 그의 부인 바바라는 아직 실종 상태라고 캘거리에 거주하는 엔스의 형제인 에이브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밴쿠버시에 살고 있는 이 부부의 아들은 갑자기 부모를 잃고 망연자실한 상태다. 사진=ARLEN REDEKOP

지난 주말, 강풍으로 씨 투 스카이 일부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돼 남성 한 명이 사망하고, 여성 한 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은퇴한 부부로 알려졌으며 이들이 살고 있던 한 주택이 산사태로 무너져 내렸다.

사망한 남성의 신원은 데이비드 엔스이며, 그의 부인 바바라는 아직 실종 상태라고 캘거리에 거주하는 엔스의 형제인 에이브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밴쿠버시에 살고 있는 이 부부의 아들은 갑자기 부모를 잃고 망연자실한 상태다. 이 부부는 산사태를 당한 이 집에서 지난 30년간 살아왔다. 데이비드는 상업용 부동산 중개인으로 활동했고, 바바라는 은행원이었으며, 이들은 1995년에 이 주택을 구입했다.

이 부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주택 개조를 해 왔으며, 이번 연말연시를 앞두고 성인들이 된 자녀들을 집에 초대할 계획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던 중에 이같은 참변을 당해 더욱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산사태는 14일 오전 10시반경부터 시작됐으며, 인근의 강둑과 다리들이 산사태로 훼손됐다. 라이온스 베이 지역에 15일 밤, 산사태 관련 비상 사태가 내려졌다. 산사태로 인근 도로 및 가옥들에 계속해서 피해 사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산사태로 도로 중앙까지 대형 나무들이 쓰러져 내려 하우사운드로 연결되는 씨 투 스카이 일부 구간에서 24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도로 주변에는 인근 산에서 쓸려 내려온 붉은색의 흙들이 산재돼 있었으며, 여러 대의 비상 트럭들이 현장에 도착돼 관련 쓰레기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라이온스 베이의 켄 베리 시장은 특히 실종된 여성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15일, 엔스의 주택 외에 인근의 다른 두 주택들에 살고 있는 9명의 주민들에 대한 대피 활동이 이어졌다. 이들은 산사태 발생이 중단되자 귀가 조치됐다.

한편 실종자 수색을 위해 특수 비상 구조대원들과 비상 수색견들이 동원됐다.

이 날, 하이웨이 99번 도로 밑의 일부 가옥들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임시 대피하기도 했다. 비상 구조팀의 로스 블렉웰은 “보통 산사태가 발생되면 산에서 무너져 내린 흙더미들이 터널을 이루면서 하강시 보다 안전하게 주변 모습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사고 현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