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9일 ThursdayContact Us

다운타운 115년된 호텔 건물 붕괴 위험

2024-12-20 13:52:00

다운타운 500 Dunsmuir st.에 위치한 115년 된 호텔 건물이 붕괴 위험 직전에 처해 있다. 건물의 지하와 1층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기둥이 휘어지고 무너져 있다. 사진=City of Vancouver

밴쿠버 다운타운 500 Dunsmuir st.에 위치한 지어진 지 115년 된 한 낡은 호텔 건물이 붕괴 위험 직전에 처해 있다. 이 건물은 지난 오랜 기간동안 사용되지 않고 있어 더욱 안전에 위험성이 높다.

500 Dunsmuir st., 오랫동안 사용 안해

건물주 홀본 사 해당 건물 해체 서둘러

당국 10년이상 사용 안 한 건물 조사나서

현재 이 건물의 소유주는 Holborn Properties Ltd.로 아주 예전에는 트럼프 타워로 불리기도 했다. 오래 전 이 건물에는 수 백여명의 저소득층 주민들이 기거했다. 5층으로 된 이 건물은 1908년도에 지어졌으며, 세계 2차 대전 당시에는 전쟁에서 돌아오는 참전 용사들을 위한 임시 거주지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이 후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 공간으로 이용돼 왔다. 이 후에는 남성 주민들을 위한 전용 공간이 됐고, 가장 최근까지는 167개의 정부 임대주택으로 사용됐다. 2013년부터는 해당 건물은 공실로 남아 있다.

홀본 Holborn사는 이 건물을 2006년도에 매입했다. 홀본사는 건물 매입 후, 전혀 건물 관리를 해 오지 않았다. 시 관계 공무원은 이전에 167개나 되는 객실을 보유한 이 건물이 장기간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드러낸다. 그는 “약간의 보수 공사를 거쳤다면 많은 노숙자들을 위한 삶의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재 이 건물의 지하와 1층은 거의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기둥이 휘어지고 무너져 있기 때문에 이 건물이 완전 붕괴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건물이 갑자기 붕괴될 경우, 주민 안전에 매우 큰 위험성이 제기된다고 밴쿠버시 건물 담당관 솔 슈엡스는 말한다. 그는 “당장 이 건물을 해체하던지, 아니면 안전 보수 공사를 이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건물주 인 홀본사는 해당 건물을 해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홀본사의 리 메드 매니저는 “공공 안전을 고려해 당 건물에 대한 안전 조치가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건물의 개발 건을 놓고, 밴쿠버시와 현재 의논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밴쿠버시 또한 이 건물을 포함해 시내 오래된 건물들, 특히 10년 이상 공실로 남아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건물들의 지하 및 1층 시설에 대한 긴급 보수공사가 향후 3주 내에 진행돼 주민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