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이 연방 내각에서 물러난 후 연방 자유당 정부가 정치적 격변과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입소스리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과반수가 넘는 캐네디언이 이제 조기 선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또 하락, 과반수 조기 선거 원해
트럼프 대항에 포리에브 보수당 당수 적합
프리랜드 장관 퇴임직후 연방 보수당에 대한 지지가 급증하고 연방 자유당에 대한 지지가 거의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하며 정계가 요동치고 있다. 저스틴 트루도 총리의 지지율은 2011년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전 자유당 지도자가 기록한 사상 최저 지지율보다 단 1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그나티에프 전 당수는 2011년 연방 자유당이 공식 야당에서 연방 신민당에 밀려 제3당 지위로 전락하고 연방 보수당이 다수당 정부에서 승리하면서 연방 자유당을 역사상 최악의 패배로 이끌었다.
글로벌 뉴스의 의뢰로 입소스리드사 가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53%)이 “야당이 가능한 한 빨리 정부를 내려오게 하고 조기 선거를 촉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46%는 야당이 조기 선거를 피하기 위해 사안별로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프리랜드 장관이 사임하기 전 날인 16일에 발표된 데이터를 정확히 반대로 뒤집은 숫자이다. 사임 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54%는 조기 선거를 원하지 않았고 46%는 조기 선거를 원한다고 답했다.
연방 자유당의 인기 득표율은 지난주보다 1% 하락했고, 9월 이후 6%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해 연방 신민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연방 신민당 지지율은 지난주 이후 1포인트 하락했지만 9월 이후 4% 상승했다. 퀘벡 블록당은 7%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녹색당은 지난주보다 1% 상승했다.
지난 입소스리드 여론조사 이후 트루도 총리의 개인 지지율은 5% 하락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23%만이 트루도 총리가 재선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77%는 새 당이 집권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총리 퇴임 요구가 다시 불거진 지난 주에는 응답자의 73%는 트루도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고, 27%는 트루도 총리가 2025년 선거에서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고 당을 이끌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트루도 총리가 무역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상대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도 급격히 감소했다. 14%는 트루도 총리가 새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캐나다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39%는 보수당 대표인 피에르 포리에브가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답했다.
두 지도자의 인식 차이는 지난 입소스리드 여론조사에서 22%가 트루도 총리가 이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한 반면, 34%가 포리에브 당수가 가장 적합하다고 답한 이후 더욱 벌어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4년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18세 이상 캐나다인 1,0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인터뷰했다. 쿼터와 가중치를 사용하여 표본의 구성이 인구조사 매개변수에 따라 캐나다 인구의 구성을 반영하도록 했으며 오차범위는 ±3.8% 포인트 이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