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7일 TuesdayContact Us

지난해 BC주 범죄 발생율 감소…갱단 재편 영향

2025-01-06 08:34:41

윈페니 경찰관계자는 갱단 간의 합침으로 인해 현재 BC주에는 두개의 주요 갱단이 있다고 한다. 사진=FRANCIS GEORGIAN

경찰, “주내 조직범죄단체 양대 세력으로 합쳐”

해외범죄단체, BC주를 주 활동 중심지로 삼아

BC주 여러 조직 범죄 단체(갱단)들이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울프 팩’ 갱단이 ‘키퍼스 브라더스’와 최근 합하면서, ‘UN갱’ 과 맞붙게 돼 범죄 갱단들이 양대 세력으로 나눠지게 됐다. ‘레드 스코피온’ 갱단은 ‘UN 갱’으로 흡수됐다. 이들 조직 범죄 단체들은 주로 마약 밀매와 관련돼 있으며, 폭력 및 살인 사건 등에도 연루돼 있다.

브렌다 윈페니 경찰 관계자는 “지리멸렬한 조직 범죄 단체들이 2024년도에 양대 세력으로 합쳤다”고 밝혔다.

한 편, 2024년도 조직 범죄단체에 의한 관련 범죄 사건 발생율이 예년에 비해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랭리시에서 브라더스 키퍼스 갱단의 브린더 달리왈이 총격을 받았으나, 목숨을 건졌다. 달리왈을 쏜 알버타주 출신의 조나단 헤브라다-월터스가 당시 총격에 사망했으나, 월터스를 쏜 범인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달리왈의 두 명의 친형제인 하브 달리왈과 메닌더 달리왈은 이미 2021년도와 2022년도에 각각 총격으로 숨졌다. 하브 달리왈을 쏜 범인은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메닌더를 총격한 범인에 대한 판결은 올해 있을 예정이다.

한 편, 2024년도에는 조직 범죄 갱단들 관련 사건 사고들이 지역을 벗어나 국제적으로 확대됐다. 지난 1월, 울프팩 소속 한 범인과 헬스 엔젤스 한 단원이 미국에서 이란 출신 한 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사건에는 이란 정부가 직접 개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윈페니는 조직 범죄 갱단 세계에서 BC주는 매우 인력이 충분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캐나다 국내 각종 조직 범죄단체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쉽게 모이고 흩어지는 중심지로 정평이 나 있다고 말한다. 특히 BC주는 국제적으로도 관련 활동망이 넓어 해외 조직범죄 단체들이 BC주를 활동의 중심지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윈페니 경찰관계자는 “브라더스 키퍼스 갱단의 BC주 내 세력 확장세가 크게 눈에 띄는 추세”라고 전한다.

BC주에서 가장 오래 된 범죄 단체인 헬스 엔젤스는 올 해 초 주정부로부터 밴쿠버, 켈로나 및 나나이모 등 3채의 활동 건물들을 압수 당해 현재는 그 세력이 미진해진 상황이다. 모임의 구심점이 상실되면서 이들의 활동에 한계가 감지되고 있다고 윈페니 경찰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