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7일 SaturdayContact Us

화재 발생 주택서 갱단원 총상 사체 발견

2026-01-17 11:50:28

써리 경찰이 12732 56 애비뉴에 위치한 화재주택에서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NICK PROCAYLO

지난 12일, 써리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갱단 조직원으로 알려진 남성이 총상을 입은 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갱단 간 표적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장서 브라더스 키퍼스 조직원 사망

경찰 “표적 살인” 수사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써리 12732 56 애비뉴에 위치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화재 진압 후 현장을 조사하던 중, 브라더스 키퍼스 갱단 소속으로 알려진 나심 알리 모하메드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모하메드가 화재 발생 직전 총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이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하메드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귀국한 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은 화재 발생 전, 월 1만 달러 조건으로 단기 임대된 상태였으며,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5천 달러는 현금, 나머지 5천 달러는 e-트랜스퍼로 집주인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집주인은 임차인을 직접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은 “현장에서 이런 참극이 벌어질 줄은 전혀 몰랐다”며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부동산 중개인은 “자신은 해당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모하메드는 생전 ‘Certi2X’라는 이름의 래퍼로 활동하며 소셜미디어, 특히 인스타그램에 영상과 음악 콘텐츠를 올려 왔다. 그는 2024년 가을 미국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두바이를 거점으로 활동해 왔으며, BC주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갱단 관련 사건들에 연루돼 왔다는 전력이 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적대 관계에 있는 UN 갱단 측은 소셜미디어에 샴페인을 터뜨리는 영상을 게시해 논란을 낳았다. 경찰에 따르면 UN 갱단과 브라더스 키퍼스는 오랜 기간 주적 관계에 있으며, 모하메드 역시 생전 경쟁 갱단 조직원이 사망할 때마다 유사한 영상을 올린 전력이 있다.

모하메드가 사망하기 사흘 전, 브라더스 키퍼스 소속 나브프릿 달리왈 역시 애보츠포드에 위치한 부모의 주택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써리 176스트리트 3500블록의 한 농장에서 또 다른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면서, 연쇄 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모하메드는 과거 미국 시애틀에서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3년형을 복역했으며, 2019년에는 온타리오주에서도 같은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그의 부모는 현재 써리에 거주 중이며, 친형 사메 모하메드 역시 수년 전 온타리오주 브램프톤에서 갱단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BC주 내 갱단 관련 총격 사건들 사이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용의자 및 배후 세력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