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 상대 관세 증액 경제 조치가 이행되기 시작하면서, BC주를 비롯해 각 주들이 미국에 보복 관세 부과로 맞서기 시작했다.
이에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 소속 공화당 상원 의원인 댄 설리반이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을 향해, 알래스카주 트럭에 대한 BC주정부의 차량 통행 보복 관세 징수와 관련해서 알래스카주로 연결되는 크루즈호의 BC주 항구 정박을 불허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양국 간 무역 활동에 매우 위험한 조치” 주장
이비, “끔찍한 대통령으로 인해 황망한 사태 발발”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13일, 미국 관세 압박에 맞서 알래스카주로 들어가는 미국 트럭들의 BC주 통관 시 미국 트럭들을 상대로 보복 관세를 징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설리반 의원은 지난 7일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BC주 이비 수상의 미국 관세 증액에 맞서기 위한 강력한 보복 관세 정책 시행 입법화 과정은 양국 간의 무역 활동에 매우 위험한 조치”라고 지적하면서, 이비 수상의 보복 정책에 대항해 “BC주를 지나는 크루즈의 BC주 항구 정박을 중단할 것”이라고 맞섰다.
미국은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시기에 캐나다 항만이 폐쇄됐을 때를 제외하고, 미국 내 도시 간에 크루즈를 통한 직접 연결을 금하고 있다. 예를 들면 워싱톤주 시애틀과 알래스카주 쥬노 사이를 통과하는 크루즈는 중간에 BC주 항구에서 정박하게 된다. 이 들 크루즈에게 있어 특히 빅토리아 항구는 매우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다.
이비 수상은 알래스카주로 향하는 미국 트럭들에 추가 보복 관세를 적용하게 돼 알래스카 주민들이 당혹감을 느낄 것이라는 점을 전제하면서, “알래스카 주민들이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비 수상은 “BC주민들을 비롯해 캐나다인들은 미국과 알래스카주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그러나 끔찍한 한 대통령으로 인해 이 같은 황망한 사태가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반 의원은 미국 한 라디오 방송에서, 크루즈가 BC주 항구 정박을 중단할 경우 BC주는 수 십억 달러의 관광 소득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루즈가 BC주 항구 정박을 중단하면 알래스카주의 수입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