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8일 WednesdayContact Us

빼야 할 치아를 안 빼고 버티면 안 되는 이유

2025-01-08 16:42:48

“선생님, 이 치아는 그만 빼야겠습니다.”
“흐음… 아직 안 빼고 좀 버텨볼게요.”
임상현장에서 정말 많이 겪는 상황입니다. 치아를 빼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깝거나 두렵다는 이유로 망설입니다. 하지만 빼야 할 치아를 방치하면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치아를 적절한 시기에 뽑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가 생길 수 있는지, 왜 미루지 말아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무엇보다, 문제가 있는 치아를 방치하면 주변 치아와 잇몸에 큰 부담을 줍니다. 특히 염증이나 감염이 있는 경우 주변 치아나 잇몸 조직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처음에는 작았던 문제가 더 큰 문제로 확산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치아를 뽑거나 복잡한 치료를 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빼야 할 치아가 잇몸 속에서 감염된 상태로 남아 있으면 계속해서 염증이 발생하고,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반복됩니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먹고, 말하고, 씹는 활동에 불편함을 겪게 되어 일상적인 삶의 질이 떨어지고, 통증 때문에 구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심하게 감염된 치아가 오랜 기간 방치되었을 때, 이 감염이 구강을 넘어 전신으로 퍼질 위험이 있고, 주요 기관으로 전파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감염이 체내로 퍼지기 쉬워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빼야 할 치아를 미루는 동안 문제는 점점 더 복잡해 집니다. 감염조절을 위한 추가적인 치료나 잦은 치과방문은 물론이고, 잇몸손상이나 추가발치로 인해 치료비용이나 기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같은 임플란트의 경우에도 개수가 늘어나거나 뼈이식을 추가로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죠.
결론입니다. 이미 발치로 진단받은 치아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발치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않는 길입니다.

글 밴쿠버 서울치과 장재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