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캐나다중앙은행은 캐나다 수입품에 부과될 수 있는 미국 관세의 경제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경고하면서 금리를 25bp 인하했다. 이로서 캐나다중앙은행의 정책 금리는3%로 하락했다.
맥클럼 총재 “통화정책으로는
미 폭탄 관세 영향 상쇄 못해”
캐나다 중앙은행 티프 맥클렘 총재는 “통화정책은 장기적인 무역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결과를 상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세가 부과되면 경제가 덜 효율적으로 작동할 것이다. 캐나다는 생산량이 줄어들고 수입이 줄어들 것이다. 통화 정책이 이를 바꿀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티프 맥클렘 총재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면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직면하게 되므로 통화 정책에 복합적인 충격이 될 것이라고 또한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모든 캐나다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2월 1일에 시작될 전망이다.
맥클렘 총재는 “통화정책이 장기적 무역전쟁의 결과로부터 완전한 완충 역할을 할 수는 없지만, 경제 조정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2% 목표 부근에 돌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경제 안정의 원천이 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며 물가가 대체로 잡혔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책 금리라는 단일 수단으로는 생산량 감소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동시에 통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관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그 범위 또는 보복 조치에 대해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더라도, 25%라는 큰 관세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경제적 영향에 대해 정확하게 말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무역 분쟁이 캐나다의 경제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며, 수입품 가격상승이 인플레이션에 직접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6월 이후 6번째 연속 인하이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밑돌거나 그 이하로 유지됨에 따라 이전 두 차례의 인하보다는 그 폭이 둔화된 것이다. 캐나다중앙은행은 10월과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