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캐나다산 식재료 구입시 유의 사항 발표

미 폭탄 관세에 반발, “일부 라벨 읽기 주의해야”

미국의 강력한 관세 소식이 발표되자 캐나다인들의 국내산 물품 구입 장려 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은 마트에서 장을 볼 때에 어느 제품이 국내산인지 정확히 판별하고 구입하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식자재품에는 반드시 어디서 생산되고 어떤 유통 단계를 거쳤는지가 표에 명시돼 있다. 식자재품의 생산지를 비롯해 어떤 성분들이 포함돼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생산 및 판매 유통 담당 업체들의 이름과 주소들이 적혀 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이 국내산인지 아니면 외국으로부터의 수입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로컬Local’ 이라고 적혀 있는 제품들은 바로 주민들이 살고 있는 바로 해당 지역 인근에서 생산됐거나 판매 유통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거주 지역 50km 반경 내에서 생산되는 물품들일 경우, ‘로컬Local’이라는 의미의 표식을 나타내기 때문에 미국과 매우 가까운 국경선 인접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로컬 제품이라 할지라도 미국산일 수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캐나다산 제품이라고 적혀 있더라도 상품의 생산지와 유통업체가 모두 동일하게 캐나다 국내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생산자가 캐나다라고 적혀 있더라도 제품의 2% 미만은 외국산일 경우가 있다. 이 같은 경우 2% 미만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고 캐나다산으로 명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에 미국산 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캐나다에서 만든 쿠키의 경우, 쿠키를 만들 때 필요한 바닐라가 소량 외국산일지라도 제품은 국내산으로 명기돼 출고된다. 물론 완전 100%산의 캐나다산 관련 제품들도 찾아볼 수 있다.

캐나다산 제품이라 할지라도 따라서 극소량의 성분이 외국산일 경우에는 캐나다산 제품으로 적혀 시중에 유통 판매된다.

대부분의 캐나다산 제품들은 상품 라벨에 ‘캐나다산 Made in Canada’이라고 주로 적혀 있지만, “자랑스러운 캐나다산 Proudly Made in Canada”이라는 특별 문구도 경우에 따라서 찾아볼 수 있다.

연방정부는 주민들이 마트에서 상품 구입 시 다음과 같은 점들을 참고하도록 당부한다. 커피 원두의 경우 전량이 외국산이라는 점, 물은 made가 아닌 ‘distilled’이고, 녹색콩 캔제품은 made가 아닌 ‘canned’로 표시된다는 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