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국기가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 25% 징수 정책이 발표되면서 캐나다 국민들의 애국심이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기 판매 평소에 비해 50% 정도 더 증가
미국인의 캐나다 국기 구매도 동반 상승
캐나다산 제품 구매 장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더해 캐나다 국기를 구입하는 붐도 이어지고 있다. 평소 전 국민의 약 2% 정도만이 캐나다 국기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최근 그 수가 증가세를 맞고 있다. 참고로 미국인들의 자국 국기 소장율은 26% 이다.
온타리오주에서 ‘Flying Coulors International’ 이라는 깃발 제조 판매상을 하고 있는 머레이 제퍼리스는 “캐나다 국기 판매량이 평소에 비해 50% 정도 더 많이 팔려 나가고 있다”고 한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115년이 된 깃발 제조업체로, 2024년 Vancouver’s Flag Shop을 인수하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캐나다 국민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의 캐나다 국기 구입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 들 미국인들 중 특히 미 워싱톤주의 미국인들의 캐나다 국기 구매 량 매우 높다고 이 업체의 포트 코퀴틀람점 직원 줄리아 이자디는 전한다.
이 업체는 연간 1백만 개의 깃발들을 제조하는데, 여기에는 캐나다 국기를 포함해 국내 각 주와 여러 기관단체의 기들이 포함된다. 제조 판매되는 기의 크기도 매우 다양하다. 기들은 보통 나일론으로 제조되며, 실내 소장 기들은 폴리 에스터로 생산되기도 한다.
최근 이 업체는 인빅터스 경기Invictus Games 관련 깃발과 서커스 솔레이Cirque de Soleil 공연 때 사용된 깃발을 분주하게 생산한 바 있다. 이 업체는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기 제조판매 활동을 주로 하고 있으며, BC주 기 판매량은 연간 1만5천-2만개 정도이다.
BC주의 기는 모양이 매우 세밀한 형상을 띠고 있어서 수작업으로 초기 본을 뜨는 과정에서 제작자들이 많은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이자디 씨는 설명한다. 기 상단에 캐나다 국기와 BC주의 기 모양이 그려져 있는 밴쿠버 시청의 기는 매우 아름답다고 전한다.
36×72인치 크기의 캐나다 국기의 판매가는 57.50달러이며, 같은 크기의 BC주 기는 87.50달러다. 이 업체는 모양이 매우 독특한 각 원주민 부락들의 기 도 주문 제작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