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 SaturdayContact Us

토론토 공항서 미 여객기 폭설로 ‘전복’

2025-02-18 18:00:29

페이스북에 게시된 한 동영상에는 소방차가 전복된 항공기에 물을 뿌리는 동안 활주로에서 뒤집힌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Facebook/John Nelson

승객과 승무원 80명 전원 생존

8명 부상 3명 중상, 사고원인 조사중

모든 승객들 거꾸로 매달려

17일 현지시각 오후,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비행기가 전복하여 승객 최소 8명이 부상을 입고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었다. 피어슨 공항은 긴급상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즉시 제공하지 않았지만, 승객이 게시한 사진에는 비행기가 뒤집힌 모습이 담겨 있다.

항공 관계자에게 보낸 공지에 따르면 피어슨 공항의 활주로는 최소 18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온타리오 항공 구급차 서비스인 오린지(Ornge)는 한 어린이가 중상을 입고 토론토 아동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으며, 60대 남성과 40대 여성도 중상을 입고 토론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밝혔다.

3대의 구급 헬리콥터와 2대의 구급차가 현장에 급파되었고 사고 시각 기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승객 존 넬슨은 비행기가 멈춘 순간 모든 승객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며 “최대한 빨리 탈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필 지역 구급대원 서비스의 한 관계자는 나머지 약 80명의 승객과 승무원은 현재로서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아니타 아난드 연방 교통부 장관은 X에 올린 글을 통해 “심각한 사건”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교통위원회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팀을 파견했다.

피어슨 공항은 주말 동안 22cm눈이 내려 복잡했고, 폭설로 인한 항공기 지연과 취소가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게시물을 통해 약 1천편의 항공편에 13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