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목요일) 부터 교대 순환 파업

BC라이프랩(Life Labs)은 노조원들이 취한 파업조치의 일환으로 20(목)일부터 100개 이상의 센터 중 일부가 교대로 임시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200명의 라이프랩 근로자를 대표하는 BC일반노조는 수 개월에 걸친 협상에서 회사측이 생활비 상승에 맞는 임금인상 및 복리후생 도입을 거부했다며 지난 14일 파업통지를 발급했다.

라이프랩은 혈액 검사를 포함한 다양한 실험실 의료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나다 최대 의료진단 기업으로서 BC주, 온타리오주, 사스케추완주에 총 382 수집 센터와 16개 실험실을 운영하며 약 5,800명이 종사한다.

라이프랩은 성명을 통해 “정부 지정 필수 서비스이기 때문에 교대 폐쇄를 통해 서비스 제공을 계속할 것이며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 핀치 노조 위원장은 “서비스에 큰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몇 주 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핀치 노조 위원장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실험실 기술자들이 라이프랩 직원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임금 격차는 4~16%, 즉 시간 당 최대 4달러에 달한다. 노조는 근로자들이 2024년 4월 1일부터 계약 없이 일하고 있으며, 11월에는 98% 파업 찬성표를 던졌다.

라이프랩은 BC주 도시 및 농촌 지역에 위치한 129개의 수집 센터에서 약 71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프랩은 지난 여름 미국에 본사를 둔 퀘스트 다이어그노스틱스 (Quest Diagnostics)에 13억 5천만 달러에 인수되었으며 인수 이후 노조의 우려가 커졌다.

핀치 노조위원장은 미국 포춘 500대 기업인 ‘퀘스트’가 환자 치료와 노조원들의 필요를 희생시키면서 수익률을 높일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식 의료 시스템의 캐나다 침입을 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라이프랩 온라인의 위치 찾기(locations.lifelabs.com)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센터를 방문전에 미리 확인할 것을 권고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