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 아시아를 여행한 로우어 메인랜드 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홍역에 걸린 사례가 확인되었다고 15일 BC보건당국이 밝혔다. 프레이저 보건국 및 밴쿠버코스탈 보건국의 성명에 따르면 이 감염자는 프레이저 벨리 역 주민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을 역추적하고 있다. 에어 캐나다 66편을 타고 2월 11일 밴쿠버에 도착했거나 당일 오전 7시부터 9시 30분 사이에 세관이나 수하물 찾는 등 밴쿠버 공항 국제선 도착 구역에서 시간을 보냈다면 홍역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보건당국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전 예방접종이나 자연 감염으로 인해 홍역에 면역력이 있지만, 접종이나 감염 경력이 없이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홍역 백신을 무료로 추가 접종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단,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 임신부, 특정 면역질환이 있는 사람 등은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하며 보건국을 통해 약물 대체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연방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1일 현재 캐나다에서 44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모두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발생했다.
BC주에서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024년 3월에 발생했고 올해들어 보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역 증상
홍역은 감염자가 숨을 쉬거나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퍼진다.
열, 기침, 콧물, 그리고 빛에 민감한 붉고 염증이 있는 눈의 증상을 보인다.
증상은 발진이 발생한 후 얼굴과 목에서 먼저 시작되어 가슴, 팔, 다리로 퍼지며 발진은 약 4~7일 동안 지속된다. 입 안에 작은 흰색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7일 이내에 증상이 시작될 수 있다.
홍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진이 처음 나타난 후 최소 4일 동안 집에 머물러야 하며,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휴지에 넣고, 음식이나 음료를 나누거나 친밀한 신체접촉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