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8일 SaturdayContact Us

이비 수상 “주정부 물품조달 계약 국내기업 우선”

2025-03-05 13:22:05

4일 미 관세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하는 이비 주수상. 이비 수상은 “관세로 인해 영향을 받은 주내 기업에 대한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4일 캐나다 상품에 대한 25% 미국 정부의 관세가 발표되자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은 이 날 기자 회견을 갖고 다양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미 주류 매장 선반에서 즉각 제거

이비 수상은 “파스타부터, 집, 차, 전구, 주유비에 이르기까지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에 타격을 줄 것” 이라고 말했다.

“제조업과 공장에서 일하는 미국인들에게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자재의 경쟁력이 오늘부로 현저히 떨어지게 됐다.” 라며 “캐나다 원자재에 관세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빼앗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정부는 우선 무역전쟁 대응으로 각 주류점들은 ‘레드 스테이트-미 공화당 지지도가 높은 주로부터 수입되는 주류를 매장 선반에서 즉각 제거할 방침이다. 또 지금까지 캐나다 기업과 동일하게 대우받던 미국 기업에 대한 BC주정부 물품조달 계약을 이제부터 국내기업으로 우선 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비 수상은 “관세로 인해 영향을 받은 주내 기업에 대한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누가 자격을 얻을 수 있는지 또는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주정부의 조치 외에도 주민들에게는 미국 여행을 피하고 캐나다 상품 구매 노력을 배가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미국이 오늘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종료했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세계정치의 거대한 변화이며, 여러 세대에 걸쳐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번영을 보장해 온 자유와 민주주의, 주권과 세계질서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충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주, 머스크 스타링크와 계약 파기

한편, 가장 강력하게 그동안 보복관세를 외쳐온 포드 온타리오주 수상은 이 날 일론 머스크의 인터넷 공급업체인 ‘스타링크’ 와의 1억 달러 계약을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타리오주의 조달계약에서 미국 기업을 모두 금지시킨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미시간, 미네소타 주지사와 의원들에게 메세지를 보내 이 지역으로 들어가는 전기에 대해 관세 25%를 부과할 것이며, 향후 전력공급을 완전히 차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온타리오주는 미국 북부 주의 약 150만명의 주민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이 무역전쟁이 지속이 된다면 캐나다 주요 광물의 대미 수출을 금지시키거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온타리오주는 즉각 모든 주류 판매점에서 미국산 주류 판매를 금지했다. 포드 수상은 “매분 매초를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