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3일 ThursdayContact Us

중국의 관세증액, BC주 수산물 수출에 ‘직격탄’

2025-03-12 16:32:11

20일 발효되는 중국의 수산물에 대한 캐나다 상대 관세 정책이 향후 경제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으로 90% 수출되는 구이덕. 사진=JENELLE SCHNEIDER

20일 시행 앞두고 수산물 협회, 업체 당황

수산물 90% 이상 중국에 수출, 연 3억 달러

BC주 해안에서 조개류 등 해산물을 채취해 중국으로 다량 수출해 왔던 제임스 오스틴은 중국이 캐나다를 상대로 관련 시장에서 보복 관세를 적용하게 되자, 울상이다. 미국의 중국 상대 관세 증액에 이어, 캐나다 또한 미국의 관세 징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그리고 전기 자동차 등에 관세를 증액하자, 중국도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징수 정책으로 맞서고 있다.

한 마디로 미국 관세 증액이 전 세계적으로 연쇄 파급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주, 캐나다산 농산물과 수산물 및 그 밖의 여러 식품들에 보복성 관세 증액을 이 달 20일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BC주 해산물협회의 대표인 오스틴은 하이다 가와이 원주민 부락 등에서 채취되는 수산물들의 약 95%가 중국 시장을 상대로 수출되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미국에 의한 관세 증액 그리고 대미 캐나다 달러화 약세 등으로 인해 관련 시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고 전한다.

오스틴 대표는 따라서 이 달 20일 중국 관세 증액 정책이 적용되기 전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어부들이 바쁜 일손을 더하고 있다고 한다. 해산물을 채취하기도 전인데도 불구하고 매상 될 선박 수를 미리 계약해 중국과 수출 선약을 맺고 어부들은 밤낮으로 해산물 채취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BC해산물연합의 행정 책임관 크리스틴 뷰리쥐는 중국의 캐나다 상대 보복 관세 정책이 향후 캐나다 경제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를 나타낸다. 그녀는 협회 소속 BC주 수산물들의 90% 이상이 중국 시장을 상대로 연간 3억 달러의 소득을 내고 있다고 전한다. 대합의 경우, 연간 5천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자랑한다.

한편, 대합을 비롯해 성게나 해삼 그리고 게 등의 수출도 이번 사태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5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대하의 경우도 이번 사태를 빗겨가지 못 할 전망이라 동반 우려가 예상된다고 태평양 대하출하협회는 전한다.

오스틴 대표는 “캐나다와 중국 간의 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정부의 중재 활동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