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예산처 보고서, 연방·지방정부 재정 부담 가중
밴쿠버 총 개최 비용 약 5억 7,800만 달러 추산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2026 FIFA 월드컵의 정부 총 지출 비용이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의회 감시기구의 공식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서 열리는 경기당 치러야 할 비용은 약 8,2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의회예산처(PBO)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6월과 7월에 걸쳐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총 13개의 월드컵 경기를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 전 단계 정부(연방, 주정부, 시정부)가 지출해야 하는 총비용은 약 10억 6,600만 달러로 추산됐다.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대회의 전체 비용 중 연방정부는 4억 7,300만 달러를 부담하며, 나머지 차액은 주정부와 각 시 정부 등 지방 행정 단위가 분담하게 된다.
이번 월드컵은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캐나다, 멕시코, 미국 등 북미 3개국에서 공동으로 진행되며, 전체 104개 경기 중 13개 경기가 캐나다(밴쿠버 7경기, 토론토 6경기)에서 치러진다.
연방정부 지원금의 대부분은 인프라 구축과 보안 강화에 집중될 예정이다. 다른 단계 정부로 지원되는 운영 및 인프라 구축 목적의 연방 교부금은 총 2억 2,000만 달러이며, 치안 및 보안 작전을 위해 1억 4,500만 달러가 추가 전출된다. 아울러 연방경찰RCMP의 자체 치안 활동에도 7,900만 달러의 예산이 별도 투입된다.
의회예산처는 최근 토론토시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을 포함하더라도 토론토시가 6경기를 치르는 데 총 3억 8,000만 달러의 납세자 세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7경기를 개최하는 밴쿠버의 경우 총 개최 비용이 약 5억 7,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보고서는 향후 밴쿠버와 토론토의 대회 개최 비용이 예상보다 추가로 상승할 경우, “연방정부가 제공한 기존 교부금을 초과하는 모든 도시 단위의 추가 비용은 주정부나 시 정부 등 다른 지방정부가 전액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