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2일 FridayContact Us

일자리 찾는 청년들…기업 구인 방식과 ‘미스매치’ 심각

2026-05-22 08:00:34

기업의 62%는 청년 인재를 채용할 때 온라인 채용 게시판 보다 개인적 인맥이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기업 규모별로 구인 트렌드 어긋나

캐나다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정작 청년을 채용하려는 창구와는 어긋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독립사업자연맹CFIB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2%는 청년 인재를 채용할 때 온라인 채용 게시판(44%)보다 개인적 인맥이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 구직자들의 구직 방식과 정반대다. 조사 결과 캐나다 청년 4명 중 3명꼴(73%)은 온라인 채용 게시판을 통해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이러한 구인·구직 방식의 ‘미스매치(불일치)’ 현상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청년 실업률이 치솟고 있는 현재 상황과 맞물려 우려를 더하고 있다.

캐나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5~24세 청년 실업률은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14.3%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2025년 9월에는 청년 실업률이 14.6%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채용 방식은 업종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회계, 엔지니어링 등 전문 서비스 업종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기업(47%)이 온라인 채용 게시판과 더불어 산학협력(co-op)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 기업 3곳 중 1곳 이상은 대학 내 취업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매업, 환대산업(호텔·외식), 문화예술 등 대면 소비자 업종은 소셜미디어(SNS)나 상점에 붙은 ‘구인 광고’를 통한 자발적 지원 등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을 더 선호했다.

기업 규모 역시 변수다. 대기업 일수록 중소기업 보다 다양한 채용 방식을 동시에 활용했다. 보고서는 “직원 수 4인 이하의 영세 기업 중 온라인 채용 게시판을 쓰는 곳은 채 30%가 안 됐지만, 50인 이상 기업은 3분의 2 이상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차이도 존재한다. 퀘벡주의 청년들은 온라인 게시판을 덜 이용하는 대신 직접 회사의 문을 두드리는 자발적 지원 성향이 강했다. 반면 온타리오주 청년들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나 대학 취업 지원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편, 중소기업 고용주 대다수는 화려한 스펙이나 경력보다 ‘소프트 스킬’과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주의 91%는 직원을 채용할 때 ‘긍정적인 태도’와 ‘열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동기부여'(84%), ‘프로페셔널리즘'(76%), ‘원활한 소통 능력'(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