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준 밴쿠버 한인회장, 랭리 시의원 출마 선언

2026-05-21 14:32:25

한인 사회 정치 참여, 이제 투표로 보여줄 때

밴쿠버 한인회 박경준(June Park) 회장이 오는 10월 17일  실시되는 BC주 선거에서 랭리 타운십 시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후보는 현 랭리 타운십 시장인 에릭 우드워드(Eric Woodward)가 이끄는 ‘Progress for Langley’ 팀 소속으로 선거에 나선다. 그는 지역 인프라 확충과 공공 안전 강화, 가족 중심 커뮤니티 조성 등 현 시정 방향에 공감하며 뜻을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랭리는 최근 몇 년간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낸 도시”라며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지방정부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출마는 단순한 개인의 정치 도전을 넘어, 한인 사회의 정치 참여 의식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랭리뿐 아니라 버나비, 코퀴틀람 등 한인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도 한국계 후보들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인 사회의 정치적 가시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한인 커뮤니티 내 투표 참여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꼭 한국계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누구를 지지하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권은 결국 어떤 커뮤니티가 실제로 움직이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다양한 지역 정치인들과 교류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낮은 투표율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다”며 “한인 사회는 경제적 활동이나 지역사회 기여도에 비해 정치 참여 수치가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이런 현실이 정책 반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표 결과보다 참여 기록 자체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꼭 내가 아니어도 되고, 한국계 후보가 아니어도 괜찮다”며 “중요한 것은 투표에 참여했다는 숫자가 남는 것이다. 그런 데이터가 쌓여야 우리 커뮤니티를 정책적으로도 더 진지하게 바라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인 사회의 장기적인 현안 해결을 위해 지방정부와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인회관 이전과 복합 한인문화센터 건립과 같은 대형 커뮤니티 프로젝트는 정치적 협력 기반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한인 사회의 오랜 숙원 사업들은 결국 지방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풀어나가야 하는 부분이 많다”며 “실질적으로 커뮤니티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리더십과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박 후보는 밴쿠버 한인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비즈니스 및 공공기관 활동을 통해 지방정부와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또한 노스로드 비즈니스협회 전무이사와 기업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두 자녀를 둔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가족 친화 정책과 생활 인프라 확충, 주거 문제, 공공 안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Progress for Langley 공식 웹사이트(https://www.progressforlangley.org/the/team/park)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BC주 지방선거는 한인 사회가 단순한 경제 공동체를 넘어 정치적 영향력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