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일 WednesdayContact Us

뺀 치아를 방치하는 것은 치열이 무너지는 첫 단추입니다

2025-04-01 14:35:28

치아관리 십계명 6

충치, 풍치, 균열 등 다양한 이유로 치아를 뺀 후,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으로 복원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환자분들께 그 이유를 여쭤보면,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가장 뒤 치아는 굳이 안 해 넣어도 된다고 들어서’, ‘뺀 자리를 오래 두면 뼈가 단단해진다고 해서’라는 대답을 많이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은 잘못된 정보이며, 장기적으로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불편하지 않아서 방치한다는 생각의 위험성

빠진 치아가 있는 쪽의 반대편으로 씹는 습관이 들면 초기에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어금니가 빠졌더라도 왼쪽 치아들이 건강하다면 자연스럽게 왼쪽으로만 씹게 되어 당장은 문제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한쪽으로만 씹으면 그 쪽 치아들이 평소보다 두 배의 일을 하게 되며, 결국 마모와 손상이 가속화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왼쪽 치아들도 마모로 인한 불편함, 균열, 심지어 신경치료나 추가 발치가 필요할 정도의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빠진 치아 주변의 치아들도 본래 역할 이상의 부담을 지게 되어 장기적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는 가정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환자들에게서 시간이 지나며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가장 치아는 복원하지 않아도 된다’잘못된 정보

임플란트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30년 전에는 가장 뒤 치아가 빠졌을 때 브릿지나 틀니로 복원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당시에는 치료 방법이 마땅치 않아 치아를 해 넣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고, 그로 인해 ‘뒤쪽 치아는 굳이 복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현대 치의학에서는 임플란트를 통해 뒤쪽 치아도 충분히 복원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치아들이 추가로 손상되는 것을 막고, 전체적인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현명한 선택은 빠진 치아를 임플란트로 복원하는 것입니다.

자리를 오래 두면 뼈가 단단해진다’오해

팔이나 다리가 부러졌을 때 6-8주 정도 깁스를 하면 뼈가 단단히 붙지만, 필요 이상으로 오랜 기간 깁스를 하면 오히려 문제가 생깁니다. 치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아를 뺀 후 잇몸뼈가 회복되는 데는 보통 3개월 정도가 필요하며, 이는 임플란트를 시술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염증이 심하거나 뼈가 많이 녹은 경우 4-6개월 이상 기다릴 수 있지만, 너무 오래 방치하면 오히려 뺀 자리의 잇몸뼈가 점점 줄어들어 임플란트 시술 시 추가적인 뼈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빠진 치아의 맞물리는 치아가 돌출되고, 주변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쓰러지는 등 부작용이 생깁니다.

결론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고, 방치된 빠진 치아는 나머지 치아들에게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임플란트 등으로 복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