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2일 SaturdayContact Us

이민법 강화로 사업장 ‘위협’…북부지역 인력난 초 비상

2025-04-08 08:45:33

프린스 루퍼트에서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는 인도 출신의 랄리트 바티아는 비자 연장이 취소돼 이번 달 캐나다를 떠나야 한다.

프린스루퍼트 직원 50% 이상이 외국인 노동자

최근 비자 연장 거절로 비즈니스 운영에 차질

BC주 내 각계 각층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민법이 강화되면서 캐나다에서 퇴출되는 위기를 맞고 있다. BC주 북서부 지역에서 한 사업체를 운영 중이며,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한 비영리 단체도 동시에 이끌고 있는 존 파렐은 BC주에서도 특히 북부 지역에 외국인 인력들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한다.

최근 프린스 루퍼트시 의회에서 그는 여러 다른 사업주들과 함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면서, 지역 내에 외국인 근로자 및 해외 유학생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린스 루퍼트 시의 경우, 시내 맥도날드 매장의 직원 중 62%가 외국인 근로자들 혹은 해외 유학생들이며, 스키나 택시의 경우는 60%, 챈스 카지노 매장은 55%, 세이프웨이 매장은 50%, 세이브온 푸드 매장은 35%, 그리고 팀호튼 매장은 직원의 30%가 이들 해외 근로자 및 유학생들로 채워져 있다.

시내 3개 레스토랑은 전 직원이 모두 해외 인력들로 구성돼 있을 정도다. 크레스트 호텔의 매니저인 크리스토퍼 콜루시는 “호텔 소속 한 외국인 직원이 이민국에 최근 비자 연장 신청을 했지만 기각돼, 그 자녀들이 학교를 갈 수 없고 의료보험 혜택에서도 제외된 상태”라고 전한다. 파렐은 “이 같은 상황은 지역사회 경제 분야에 위기감을 조성한다”고 하면서, 연방정부에 프린스 루퍼트시의 난맥상이 고려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 외에 북부지역 도시인 테라스, 키티맷, 스마이더스 그리고 휴스톤 지역 등도 프린스 루퍼트시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프린스 루퍼트시 소재 하이라이너 호텔의 업주인 코린 워버톤은 “호텔 수석 주방장의 체류 비자 연장 신청이 기각돼 호텔 레스토랑 운영이 중단됐다”고 말한다. 그는 “호텔 레스토랑에 이어 호텔 운영 관련 다른 직원들도 대부분 해외 근로자 및 유학생들로 구성돼 있어서 호텔 운영에 차질이 빚어져 재정난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덧붙인다.

지난 25년간 영업 중인 이 지역 오파 스시의 업주이기도 한 파렐은 최근 20년동안 110명의 해외 인력 및 그 가족들을 직원으로 채용해 왔다고 한다. 2021년부터 오파 스시에서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는 인도 출신의 랄리트 바티아는 비자 연장이 취소돼 이번 달에 캐나다를 떠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