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방전 제시하면 밴쿠버 아트갤러리 무료 입장
에밀리 카의 작품 보며 힐링 시간 마련
“자연과 함께는 카 작품 관람도 동일 효과”
물가 상승과 최근 미국의 관세 압박 등이 BC주 주민들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타격을 입히고 있는 가운데, 불안하고 지친 삶의 여정 속에서 주민들의 한 가닥 숨통을 트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의사들은 특별한 치료약은 없으며, 단지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자연 치료를 언급한다. BC공원협회는 이에 부응해 PaRx라는 자연처방요법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캐나다 의료협회가 이를 공인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연에 파묻히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의료진들은 자연강화요법 예술품 감상 활동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원협회와 밴쿠버 아트 갤러리 측이 협력해 BC주가 낳은 유명한 화가 에밀리 카의 그림들을 주민들이 밴쿠버 아트 갤러리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의사가 처방해 준 자연요법 처방전을 소지한 주민들은 무료로 에밀리 카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값진 치유의 시간을 갤러리 내에서 갖게 된다.
생활에 찌들고 지친 현대인들의 정신에 에밀리 카의 그림이 치유의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정신 치료 의사들은 평가한다. 에밀리 카의 그림은 주로 넓고 깊은 자연의 숲과 해안가 전경 등을 주로 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멜리사 렘 박사는 “치료를 위한 이같은 자연 감상 활동은 캐나다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며, 따라서 실내에서도 주민들은 방대한 자연 환경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프로그램의 처방전은 밴쿠버 지역 2천여명의 의료 전문가(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치과의사, 약사)를 통해서 받을 수 있다. 렘 박사는 이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주민들은 관련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이 자연 치료 처방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해당 주민은 처방전을 제시하고 밴쿠버 아트 갤러리 에밀리 카 전시회에 무료 입장해 관람하게 되며, 가족 동반도 가능하다. 밴쿠버 아트 갤러리의 세라 오스본 대변인은 “이 프로그램은 정부 지원 하에 진행 중이며, 첫 해에 약 4천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사회 활동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