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9일 MondayContact Us

써리 주택가 총격은 ‘협박성’ 추정…타 주 사건과 유사

2025-06-09 07:09:17

총격 사건이 발생한 12969 콜타드 로드에 경찰이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사진=NICK PROCAYLO

2주 전, 써리시 파노라마 릿지 지역의 한 주택이 외부로부터 두 발의 총격을 받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범인이 집주인을 상대로 공갈이나 협박성 의도로 총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남아시아 출신 캐나다 사업자와 연루

범인, 인도 등에 사는 가족의 신상 협박

경찰의 정황 설명 없어, 주민들 불안

이번 사건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범인의 총격으로 주택 출입구 철제에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써리시 12000 콜타드 Rd. 상에 위치한 해당 주택 총격 사건으로 평소 조용했던 주택가는 주민 안전에 위협을 받으면서 술렁이고 있다.

지난 달 14일 새벽 3시경, 해당 주택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되자 경찰은 인근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두 번째 총격은 이로부터 12일이 지난 지 난 달 26일 같은 시간 대에 발생했다. 두 번째 총격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으나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경찰의 정황 설명도 아직은 없다. 경찰은 수사 진행을 위해 세세한 발표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단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알버타주 에드먼튼과 온타리오주 토론토 등에서 발생되고 있는 공갈 및 협박성 총기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 총격이 당일 오전 3시경에 발생됐으나, 경찰에는 당일 오전 8시반이 되어서야 신고가 들어왔다.

해당 주택의 소유주는 다른 범죄 사건과 관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으나, 경찰은 이번 사건을 협박 성 총격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 편, 에드먼톤 및 토론토에서 발생한 일련의 주택 대상 총격 사건들은 모두 남아시아 출신 캐나다 사업자들과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BC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캐쉬 히드는 지난 해, 남아시아 지역 출신 사업자들이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공갈 및 협박성 총격과 관련해 수 백만 달러를 강탈당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범인들은 협박 상대방에게 전화 혹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인도 등지에 사는 이들의 가족들에 대한 신상 협박을 하기도 하는데, 인도 현지에 있는 손자들이나 자녀들의 안전을 우려해 협박을 받는 이들은 범인들의 협박을 이기지 못 하고 인도의 한 은행으로 3백만 달러를 범인들에게 지급하기도 했다고 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