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 WednesdayContact Us

써리시 ‘Surrey, Not Sorry’ 관광 슬로건 하루 만에 철회

2026-04-22 14:48:45

써리시의 관광 슬로건 ‘Surrey, Not Sorry’ 캠페인이 공개 하루 만에 철회됐다. 시장과 일부 주민들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기하면서, 디스커버 서리는 캠페인을 전면 수정 중이다.

로크 시장 및 주민들의 반발 확산

월드컵 홍보 캠페인 전면 수정

써리시가 월드컵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놓은 슬로건 ‘Surrey, Not Sorry’를 공개 하루 만에 철회했다. 표현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시장과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캠페인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써리시 관광 마케팅 기관인 디스커버 써리(Discover Surrey)는 최근 해당 슬로건을 공개하며 도시의 개성과 자신감을 강조하려 했으나,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도시 이미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7일 오후, 써리시 관광 마케팅 기관인 디스커버 서리가 캠페인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브렌다 로크 시장도 해당 슬로건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로크 시장은 “의도는 이해하지만, 이 슬로건은 우리 도시가 지녀야 할 자신감과 자부심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 며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캠페인은 철회되어야 하며, 앞으로의 홍보 활동은 현재의 써리와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더 정확히 반영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 방문객, 특히 20~40대 국제 관광객을 겨냥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써리시의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였지만, ‘Not Sorry(미안하지 않다)’라는 표현이 오히려 방어적이거나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마케팅 전문가들 역시 슬로건의 메시지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간결하고 명확해야 할 도시 브랜드 메시지가 해석을 요구하면서, 정작 전달하려는 관광 매력보다 논란 자체에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마케팅 컨설팅사 Five-minute Marketing의 전략가 메리 찰슨은 “이번 캠페인은 실패작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당 캠페인이 “대담하고 재미있는 요소는 있지만, 타깃 고객층이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디스커버 써리의 앤지 츄 전무이사는 해당 캠페인이 중단됐으며, 시와의 협의를 거쳐 수정한 뒤 다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슬로건이 다소 장난스럽고 도발적인 성격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디스커버 써리 측은 이번 캠페인이 내부 제작으로 진행된 첫 ‘도전적 시도’ 였다고 설명하며, 시 당국과 협력해 보다 긍정적이고 명확한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캠페인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