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리 RCMP는 지난 주말 한 여성의 주택을 향해 발사된 총격 사건이 최근 시를 뒤흔들고 있는 협박 관련 연쇄 총격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여성 1명 중상… 써리 지역 연쇄 총격과 연관 추정
사건은 13일(일) 새벽 2시 45분경, 103A 애비뉴 13000번대 블록의 한 듀플렉스 주택 앞에서 발생했다. 총탄은 주택 정면 오른쪽 부분을 향해 발사되었으며, 집 안에 있던 여성이 복부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심각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현장에는 7개의 총탄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하층 창문 두 곳이 관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은 “집에 있던 모든 사람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고 말했지만 추가 언급은 거부했다.
경찰은 범인이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차량의 구체적인 인상착의나 번호판 정보는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이 주택의 창문과 벽 등에 여러 발의 총알 자국이 남았다. 범인 혹은 범인들이 차를 타고 와서 총격을 가한 영상이 확보됐으나 경찰은 범인이 타고 온 차종을 구분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해당 가옥은 2층으로 된 듀플렉스 주택으로, 총격을 받은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 프랭크 리는 “조용한 심야 시간 대에 매우 큰 소리가 나서 옆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이웃 주민들은 이번 총격 사건에 매우 놀라면서 그나마 사망자가 없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한 이웃인 호세 몽그는 새벽 3시경, 9발의 총상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총격을 당한 듀플렉스 주택 내에는 총 4가구가 살고 있는데, 이번에 사고를 당한 여성은 최근 이 집으로 이주해 왔다고 이웃들은 전한다. 몽그는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리고 난 뒤, 바로 한 차량이 급하게 현장을 떠나는 소리가 들렸으나 이웃집 차고에 현장이 가려져 있어서 정확한 차량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곳에 산지 10년이 지나고 있지만 이런 총격 사건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놀라움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올해 들어서만 메트로 밴쿠버 지역 특히 써리시 에서 여러 건의 협박성 총격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되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감에 쌓여 있다. 특히 경찰은 이들 사건들이 인도계 조직범죄 단체와 관련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주택을 비롯해 사업장 등을 상대로 범인들의 협박성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써리시 경찰국과 BC RCMP는 이번 사건들과 관련해 5명의 범인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된 제보 및 사건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 전화를 604-599-0502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