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주년 현충일 추념식 거행

2025-06-11 16:20:46

한인회와 재향군인회 공동 주관

밴쿠버한인회(회장 강영구)와 재향군인회(회장 장민우) 주관으로 열린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이 6월 6일 오전 11시 코퀴틀람 리전에서 거행되었다. 정동민 재향군인회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견종호 총영사,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이우석), 월남참전유공자회 (회장 서상빈),해병전우회(회장 서인석), 스티브 김 시의원 및 한인 60여명이 참석했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후 견종호 총영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대독했다. 강공선 6.25참전유공자회 부회장은 “조국을 지키기 위한 젊은이들의 피의 희생 덕에 오늘의 있음을 후대를 잊지 말아야한다”고 추념사를 전했다. 강영구 한인회장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임을 기억해야한다”고 했다. 장민우 재향군인회장은 “누군가의 아들과 딸이었을 순국선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써리 한국어학교 소속 박은율 학생이 현충일 추모 헌시를 낭독했다. 추모 공연으로 소프라노 안젤리나 박의 노래와 해금 연주자 조윤영의 연주가 이어졌다.

글 사진 이지은 기자

 

현충일 헌시

그날을 기억해요

박은율(써리한국어학교/ Berkshine Park Elementary Gr.5)

고요한 아침 햇살 아래
우리는 오늘,
조용히 고개를 숙입니다.

바람은 그날을 기억하고,
하늘도 그분들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나서셨던
수많은 이름 없는 영웅들.

조국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들,
그 용기와 사랑을
우리는 마음 깊이 새깁니다.
총소리와 연기가 가득했던
날들 속에서도,
당신들은 두려움을 이겨냈고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안고,
조국을 지켜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웃을 수 있는 건,
그분들의 희생 덕분입니다.
우리가 학교에 가고,
친구와 웃고,
하늘을 자유롭게 올려다볼 수 있는 건
당신들이 지켜낸 오늘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들의 이야기는,
이 땅의 봄처럼
우리 마음 속에 피어날 거예요.

해마다 찾아오는 6 월의 바람 속에,
당신들의 숨결을 느끼며,
우리는 다짐합니다.
평화를 지키겠습니다.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