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의 시작은 관찰이며 사고의 깊이 중요
대상 김세린, 최우수상 이연서, 이제현
총 25명의 수상자에게 장학금과 상장 수여
글·사진 이지은 기자
캐나다 밴쿠버 거주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인 청소년들의 한글 사랑과 한글의 바른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실시한 밴쿠버교육신문&주밴쿠버총영사관 주최 제3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17일 오후 5시 Executive Plaza Hotel에서 거행되었다.
이 날 석광익 한인신협 전무, 한용 BC 한인실업인협회장, 이상태, 노재명 JNJ EDUCATION 대표, 수상자 및 가족들 60여명이 참석했다. 견종호 총영사는 G7 국가 행사로 인해 참석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 한글을 가까이하고 꾸준히 공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한글을 배우는 것은 여러분들이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자긍심을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꾸준히 한글을 익혀주길 바라며 여러분의 빛나는 노력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서면 인사말을 전했다.
석광익 한인신협 전무는 “이민사회에서 한국인으로 긍지와 자부심은 우리말을 익히는 것에서 나옵니다.”며 “밴쿠버교육신문에서 기업의 이익보다는 한인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모전을 준비하고 한인신협이 같은 취지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고 축사했다. 한용 실업인협회장은 “오늘 수상자들이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 되길 바랍니다”고 축하했다. 오석중 심사위원은 “모든 응모자는 물론, 캐나다에서 태어난 응모자도 한국어에 대한 숙지도가 높았다. 이 점 2-30년 전에 비해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글쓰기의 시작은 관찰이며 사고의 깊이가 중요하다”고 총평 후 대상, 최우수상(2명), 우수상(4명) 각각의 심사평을 전했다.
시상은 석광익 한인신협전무, 한용 실업인협회장, 이상태, 노재명 JNJ EDUCATION 대표가 수고했다. 김세린 대상에게는 장학금 1000달러과 총영사상을, 최우수상 이연서와 이제현에게는 장학금 500달러와 상장이 각각 수여되었다. 우수상 김다은, 정민경, 김준희, 박지윤(시상 후 픽업)이 장학금 200달러와 상장을 받았다. 장려상은 박하음, 설수빈, 김하랑, 미커스 라우, 김예나, 남윤성, 정기쁨, 배다은, 남윤서, 이시우(시상 후 픽업) 총 11명이 각각 장학금 100달러와 상장을 수여받았다. 입선 천하은, 김예인(시상 후 픽업), 윤서윤, 정예찬, 장서진, 한종민, 이영주 총 7명에게는 밴쿠버 출신 청소년 베스트셀러 사라 석 작가의 친필 사인이 담긴 신작, 상품권, 상장이 수여되었다.
시상 후 대상(총영사상) 김세린(11학년)의 수필 ‘나를 울린 하드보드지’, 최우수상(A그룹) 이연서(11학년)의 수필 ‘가족’, 최우수상(B그룹) 이제현(12학년)의 시 ‘연필 한 자루 종이 한장’ 낭독 시간이 이어졌다. 김세린 대상수상자는 “개인적으로 얻은 경험 속에서 가치관을 넓히게 된 계기를 담담하게 썼고 수상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윤진 밴쿠버교육신문 대표는 “재외 청소년들에게 한글을 배운다는 것은 한국문화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이번 수상자 중에는 1회와 2회에 참가한 신청자들이 상을 받은 경우가 있었는데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노력한 결과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고 보람을 느낍니다”고 3회 공모전 소감을 전했다.
밴쿠버교육신문과 주밴쿠버총영사관이 주최하고 한인신협이 장학금 4천달러를, 한인실업인협회와 JNJ EDUCATION이 후원한 제 3회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의 주제는 ‘가족’으로 4학년부터 12학년 캐나다 거주 학생으로 시 또는 수필 1편 이상 출품했으며 학생들의 캐나다 거주 기간에 따라 차별화를 두기 위해 A그룹(캐나다 거주 5년 이상)과 B그룹(캐나다 거주 5년 이하) 분야로 나누어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