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와 알버타주가 BC 북부 해안으로 향하는 신규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사실상 체결한 가운데, BC 주정부는 여전히 문서 사본조차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샤르마 장관 “MOU 사본 아직 못 받아…”
카니 수상, 체결 위해 27일 알버타주 방문
마크 카니 총리는 27일 알버타주 방문 중 다니엘 스미스 주총리와 함께 MOU를 공식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북부 해안까지 이어지는 신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BC. 주 데이비드 이비 정부는 해당 합의와 관련된 세부 내용을 전혀 공유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BC 법무장관 니키 샤르마는 “MOU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공식 입장을 논하기 어렵다”며 “문서가 도착하는 즉시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이번 MOU가 환경 평가, 원주민 권리 보장, 해안선 개발 규제, 수익 배분 구조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BC주정부의 정보 부재로 향후 협의 과정에서 정치적 갈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해당 송유관이 BC주 북부 해안 지역을 통과하는 것에 불편한 심기다.
니키 샤르마 장관은 “이번 알버타주의 송유관 건설 건에 BC주 일부 원주민 단체들이 관련돼 있다. 만일 원주민 단체와의 협력 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각도의 정부 차원 법적 소송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렇게 되면 송유관 건설 사업의 존폐 위기 및 지연 사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니 수상을 비롯해 연방 천연자원부의 팀 허지슨 장관, 연방 자유당의 스티븐 매키논 의원 대표 등은 이번 건설 체결 건이 폐지되거나 지연될 경우, 연방 의회 질의 기간동안 피에르 폴리에브르가 이끄는 연방 보수당의 공격을 피할 길이 없을 전망이다. 폴리에브르 당수는 연방정부가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하지 말고 속히 관련 공사 착공 시기를 결정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카니 수상은 이번 공사 건이 BC주와 BC원주민 단체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알버타주 다니엘르 스미스 수상은 이번 공사 추진에 현재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그녀는 지난 오랜 기간 이번 공사 착공에 매달려 왔다.
카니 수상은 이 공사는 알버타주 뿐 아니라 국가 국책사업도 되기 때문에 연방정부 산하 모든 기관들의 협력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알버타주와의 협력 관계에 더해 원주민 단체들의 동의도 이끌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 자유당 플릿우드-포트 켈스 지역구의 거벅스 사이니 의원은 이번 건설 건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BC주정부의 서명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연방 보수당 알버타주 보우 리버 지역구의 데이비드 베스티 의원과 사스콰치완주 사스카툰-그래스우드 지역구의 연방 보수당 케빈 와우 의원은 이번 공사건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긍정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