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8일 FridayContact Us

“선거해보자” 러스타드, 에비 총리에 조기 총선 압박

2025-11-28 13:56:25

BC보수당 존 러스타드 당수가 노스코스트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데이비드 이비 총리에게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BC보수당 존 러스타드(John Rustad) 당수가 노스코스트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데이비드 이비 총리에게 조기 총선을 사실상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신민당 정부가 해당 파이프라인 건설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그것이 주민들의 생각과는 다르다” 고 주장했다.

노스 코스트 파이프라인 둘러싼 정치전

보수당 ‘경제 우선’ 강조, “민심은 우리 편”

러스타드 당수는 포스트미디어와의 26일 인터뷰에서 “이비 총리가 원한다면 선거를 해보라”며 “BC 주민들은 이비 총리의 계속 바뀌는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알버타 오일샌드에서 프린스루퍼트 항만까지 연결하는 노스코스트 송유관으로, 환경단체와 일부 원주민 단체는 강하게 반대하는 반면, 보수당은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사업” 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러스타드는 당 내 갈등과 불안정한 지지 기반에도 불구하고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두 번째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며 조기 총선 가능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비 수상이 BC주 뿐 아니라 캐나다 전체에 걸림돌을 드리우고 있다고 하면서 이비 수상으로 인해 캐나다가 분열될 것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비 수상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알버타주가 캐나다에서 분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기존의 송유관을 통해 미국에 싼값으로 기름을 수출하기보다는 신규 송유관을 건설해 아시아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입장에 많은 주민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크 카니 연방수상과 알버타주 다니엘르 스미스 수상은 알버타주 송유관 신규 건설 건에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비 수상과 BC에너지부의 에드리언 딕스 장관은 이번 송유관 건설건과 관련된 사전 서명 절차에 대한 아무런 상세 정보를 전달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 해 가을 주의회 질의 응답 시기 초반에 이비 수상은 알버타주의 신규 송유관 건설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면서 주민 투표를 거론한 바 있다. 러스태드 당수는 당시 이비 수상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이비 수상의 말 대로 선거를 치르자고 주장한다.

로얄 로즈 대학교의 데이비드 블랙 교수는 이번 러스태드 당수의 선거 실시 발언은 완벽한 정치적 대항 수단이 된다고 말한다. 러스태드 당수는 최근 보수당 내에서 당수직을 사퇴하라는 내부 압력에 시달려 왔다. 지난 해 총선 실시 이 후, 보수당 소속 5명의 의원들이 사임하거나 탈당했으며 당내 일부 중진 의원들마저 러스태드 당수를 향해 사임을 줄곧 요구해 왔다.

블랙 교수는 “보수당 내에서의 당수로서의 어려운 입지 여건 속에서 러스태드 당수의 정치적인 살아남기 전략이 이번 그의 선거 실시 요구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