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 밴쿠버 한인회장 이·취임식이 7월 12일 오후 4시 버나비 소재의 식당에서 열렸다. 이 날 전임 회장단, 한인단체장, 지역 사회 인사들 120여명이 참석했다. 강영구 45대 회장은 “따뜻한 성원과 격려 속에서 어려운 시기 2023년 한인회장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아 한 걸음, 한 걸음 달려왔습니다. 이제 그 소임을 내려놓으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한인회관 화재와 재정문제, 그리고 분열된 한인사회를 놓고 고민도 많이 하고 또 노력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점차 안정을 찾아갔고 한인들 단체들의 연합이라는 성과도 내었습니다. 새로운 박경준 회장님과 집행부가 밴쿠버 한인회를 더욱 빛나게 이끌어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이임사를 전했다.
강영구 회장은 박경준 46대 회장에게 취임패를 수여했다. 박경준 회장은 ▲투명한 재정 운영 ▲한인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계획 수립 ▲외부 펀딩 및 재정 확보 능력 강화 ▲청년 세대의 참여와 시니어 세대와의 통합▲ 개방형 소통 시스템 구축이라는 5대 공략을 강조했다. 이어 박경준 회장은 강영구 전임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날 13대 전계남, 26대 최병윤, 27대 서상빈, 28대 최금란, 40대 이용훈, 42대 이세원, 43대 정택운, 44대 심진택, 45대 강영구 역대 한인회장을 초대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외에 전임회장단들과 소통하여 임명장을 추후 전달할 예정이다.
46대 한인회는 박경준 회장을 필두로 손진규 부회장(한인문화센터 추진부), 유상원 부회장(문화기획부), 강해영 부회장(복지관리부), 송혜연 부회장(홍보부)의 총 4명의 부회장을 두고 이사진을 구성해 한인회를 이끌어간다.
제46대 한인회는 박 회장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4개의 핵심 부서로 조직을 재편하고 새로운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한인문화센터 추진 위원회, 문화기획부, 복지관리부, 대외홍보부 등 각 분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위기 극복의 단계를 지나 개혁의 깃발을 올린 젊은 한인회가 밴쿠버 한인사회에 어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