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공원위원회가 스탠리 파크 내 차량 통행을 줄이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오는15일 열리는 회의에서는 최근 진행된 스탠리 파크 이동성 연구 보고서가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스탠리 파크 차량 줄이기 본격 논의
주차 전용건물 및 대체 교통수단 등
보고서에는 개인 차량의 수를 줄이고 대체 교통수단을 확대하는 다양한 정책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내 접근성과 환경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공원위원회 측은 스탠리 공원 진입 차량 난 해결을 위해 공원 내에 대규모 주차장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수 십년동안 이 공원 안으로 진입하는 차량 수를 줄이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이어져 왔지만 한 건도 이행되지 못 해 왔다. 최근의 한 설문 조사 결과, 많은 수의 응답자들은 공원 내 개인 차량 수 제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여러 안건들 중에 약 8km 구간에 달하는 공원 차량 도로에 공공 교통 버스 운행이나 셔틀 버스 운행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공원 연간 수익금의 약 60% 정도 (약 5백만 달러)가 주차요금 징수에서 비롯되고 있으므로 공원 방문 차량들을 통한 주차료 징수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낸다.
또한 일부는 공원 내에 두 개의 6층 정도의 주차장 건물을 건설하자는 안건을 제안한다. 한 곳은 공원 내 미니 기차역 옆과 다른 한 곳은 안내소 옆 등이다. 미니 기차역 인근에는 현재 이미 비교적 넓은 주차장 공간 시설이 마련돼 있어 주차장 건물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원 내 6층의 주차 전용 건물이 지어지게 되면 공원 수익금이 늘어나게 되겠지만 공원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건물 디자인과 그 건설비 마련 등이 새로운 고민 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이 주차 빌딩이 건설되게 된다면 공원으로 연결되는 셔틀 버스나 공공 교통 버스 운행이 뒤따라야 할 전망이다. 왜냐하면 장애인들이나 노약자들을 동반하는 주민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서다.
한 조사 결과, 2021년 스탠리 공원 방문자 수는 약 1천8백만명에 달했다. 이들 중 절반 정도는 인근 10km 구간 이내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로 조사됐다. 즉 공원을 자주 방문하는 주민들의 대부분은 걸어서 공원에 올 정도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며, 멀리 살면서 공공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공원 방문율은 매우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애완동물들을 위한 추가 서비스 계획은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말을 타고 공원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배기 개스로 인해 말들의 호흡기에 악영향이 미쳐지고 있으며, 말들의 정신 건강에도 위협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공원 측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