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에 위치한 에밀리 카 미술대학(Emily Carr University)의 옛 캠퍼스가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전망이다.
“창의와 혁신의 공간으로”
옛 캠퍼스 재개발 움직임
‘내로우 그룹(The Narrow Group)’의 대표 데이비드 듀프리(David Duprey)와 에밀리 카 대학의 트리시 켈리(Trish Kelly) 총장은 오랫동안 비어 있던 존스턴 스트리트 1399번지(1399 Johnston St.) 건물을 예술과 혁신을 위한 새로운 ‘아트 앤 이노베이션 허브(arts and innovation hub)’로 재개발하자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 건물은 2017년 에밀리 카 미술대학이 펄스 크릭 플랫 지역의 신 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지속적으로 비어 있던 공간이다. 그러나 이번 제안으로 인해 그랜빌 아일랜드의 문화 중심지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그랜빌 아일랜드의 톰 랭카스터 매니저는 이 빈 공간의 이 자리를 ‘예술과 창작의 허브’로 새롭게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전한다. 그는 “주 내 관련 예술인들이 이곳에 모여 창작 활동을 같이 하고, 음악과 음식도 함께 나누도록 구상 중”이라고 한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연방정부 소유이며, 캐나다모기지협회가 관리하고 있다. 주소는 1399 Johnston st.에 위치해 있으며 넓이는 12만5,000 스퀘어 피트다. 에밀리 카 대학교 측이 내로우그룹과 합작하여 이번 공간 재활 계획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에밀리 카 대학교와 내로우 그룹은 함께 한 자리에서 이 같은 향후 계획에 대해 에밀리 카 대학교의 트리쉬 켈리 총장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그녀는 “이미 그랜빌 아일랜드 전 캠퍼스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모여 작품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공간 재활 움직임 계획은 자연스럽게 진행될 전망이며, 따라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번 건은 큰 효력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밀리 카 그랜빌 캠퍼스는 1988년부터 2017년까지 활동했다. 내로우 그룹의 데이비드 듀프레이 대표는 “이미 관련 예술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물 용도가 모두 구비돼 있는 공간이 방치돼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곳은 예술과 창작 활동을 위한 완벽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곳은 현재의 창고 부지 용도에서 예술 창작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변경되기 위해서는 지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보수 공사 건설 기법에 큰 변화를 필요로 하다. 따라서 해당 공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건물 보수 공사가 끝나면 공간의 절반은 학생들이, 나머지 절반은 기존 예술인들과 지역사회가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과 카페 및 극장 등도 부설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