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이 봄 조기 총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조기선거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정책을 지키기 위해 선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책 지키기 위해서라면 선거도 감수”
야당, 주민 신뢰 잃어 총선 진행돼야”
이비 주수상은 최근 포스트미디어와의 연말 인터뷰에서 “봄철 조기선거를 원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핵심 정책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유권자들의 판단을 다시 묻는 것도 불사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주 북서부 지역의 광산 및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위한 송전선 건설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법안이 주의회에서 부결될 경우 조기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비 주수상은 당시 발언이 단순한 압박용이 아니라 진지한 경고였다고 재차 확인했다.
해당 법안은 결국 라즈 초한 주의장의 캐스팅 보트로 통과됐으며, ‘노스 코스트 송전선’ 프로젝트는 오는 203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그러나 조기선거 가능성을 둘러싼 정치권 안팎의 관측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부 주요 법안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정치적 긴장과 소수 의석 구도 속에서, 이비 주수상이 정책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 카드를 다시 꺼내 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비 수상은 19일, 블랙 프레스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총선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 다음 포스트 미디어와 가진 회견에서는 “신민당의 정책에 반대 의견이 모아지면 총선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안정에 해가 되는 일에는 협상할 수 없으며, 신민당의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그 누구도 총선을 원하지 않지만 주민들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것이라면 총선에 반대할 뜻은 없다”고 그는 말했다. “여당인 신민당 정부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보수당, 녹색당 그리고 OneBC당에 달려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BC보수당의 트레보 헬포드 임시 당수는 총선을 실시하겠다는 이비 수상의 발언을 신뢰할 수 없다고 하면서 보수당의 정식 당수가 곧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신민당 존 호건 수상 재직시, 호건 전 수상도 조기 총선을 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중에도 총선이 실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신민당 정부가 이미 주민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총선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신민당은 현재 간신히 과반 수를 넘겨 여당 자리를 이어가고 있으나, 그레이스 로어(빅토리아-비컨 힐)와 조안 필립(밴쿠버-스트래스코너) 등의 자리가 확정적이지 않아 여당 정부로서의 역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한 편, 보수당의 브렌트 챕맨도 암치료를 받기 위해 휴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BC주 의회는 내년 2월에 다시 개원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