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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15세 소년 사망 사건, BC 검시청 ‘공개 인퀘스트’ 실시

2025-12-16 13:45:45

지난 2월, 써리 185st.와 70ave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 클레이튼 하이츠 세컨더리 스쿨 학생이던 15세 체이스 디 밸린하드 군은 911 신고 후 출동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BC검시청은 해당 사건에 대한 공개 인퀘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NICK PROCAYLO

BC 검시청(BC Coroners Service)은 올해 초 발생한 써리 15세 소년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해 공개 인퀘스트(inquest)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클레이튼 하이츠(Clayton Heights Secondary School)에 다니던 체이스 디 밸린하드 군이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사망한 건으로, 당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IIO, 경찰관 ‘혐의 없음’ 불구, 질의조사 실시

자폐 청소년 경찰총에 사망, “본인 911에 직접 신고”

사건은 2월 9일 써리 185 스트리트와 70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했다. 독립수사기구(IIO BC) 조사 결과, 디 밸린하드 군은 사건 직전 직접 911에 전화해 스스로를 해칠 수 있으며 총을 가지고 있다고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그는 통화에서 자신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대응 과정에서 총격을 가했고, 디 밸린하드 군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IIO BC는 해당 경찰관들에게 형사책임은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BC 검시청은 사건 경위와 대응 적절성을 보다 투명하게 규명하기 위해 인퀘스트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 인퀘스트는 배심원단이 비사법적 절차를 통해 사망 원인과 환경을 조사하며, 향후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BC공공안전부는 소년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이 고의로 총을 쏘지는 않은 것”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공안전부는 주민이 경찰에 구금이 돼 있거나 보호를 받고 있는 과정에서 사망을 하게 되면 질의 조사가 따르게 된다고 한다.

이 같은 질의 조사는 사건의 잘잘 못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 목적이다. 이번 질의 조사는 내년에 있을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밸린하드는 당시 써리 클레이튼 하이츠 고교 재학생이었으며,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그와 대화를 주고 받기 위해 22분 이상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밸린하드는 자신과 경찰을 향해 번갈아 가며 총구를 겨냥했는데, 사건 발생 후 그가 소지한 총이 공기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한 경찰관은 밸린하드에게 다가가는 일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는데 왜냐하면 그가 총을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밸린하드는 경찰과의 대치 상황에서 벗어나 인근 한 타운하우스 건물 옆으로 도주했다. 이어 두 명의 경찰관이 그에게 동시에 총을 발사했는데 이 중 한 발이 밸린하드의 가슴을 관통해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가 경찰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그가 앓고 있는 자폐 증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 보고서는 밝혔다. 경찰이 현장에서 주민 및 경찰관 그리고 밸린하드를 보호하기 위해 총을 발사했으며, 불행하게도 밸린하드가 총에 맞게 된 것이지 경찰 공권력에 의한 강압 진압이 아니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경찰은 자폐증 주민들 관련 프로그램을 경찰 훈련에서 제외해 왔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