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 TuesdayContact Us

시무어강 50년 만의 최고 유량…노스쇼어 전역 홍수 경보

2025-12-16 16:04:28

시무어강은 전날 50년 만의 최고 유량을 기록했으며, BC주 하천예보센터는 노스쇼어 산악지대와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홍수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급류·제방 붕괴 우려, 등산객 안전 주의보

폭우 여파로 노스쇼어 지역 하천과 개울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당국이 등산객과 주민들에게 하천 및 인접 등산로 접근을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시무어강은 전날 50년 만의 최고 유량을 기록했으며, BC주 하천예보센터는 노스쇼어 산악지대와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홍수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오전 기준 노스쇼어는 홍수 경보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관계 당국은 급류가 흐르는 하천과 인접한 등산로 주변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전 날 시무어 강은 50년 만의 최고 유량에 도달했으며, BC하천예보센터는 노스쇼어 산악 지역과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당국 역시 주민과 하천 이용객들에게 수로 및 인접 산책로 접근을 삼가 달라고 경고했다.

지역 당국은 이들 지역에 들어가지 말것을 경고하며 “빠르게 흐르는 물, 침수, 그리고 불안정한 하천 제방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하다”고 밝혔다.

현재 하천과 개울 수위는 정점을 지나 다소 낮아졌지만, 노스쇼어 구조대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짐 로리 노스쇼어 구조대 수색 책임자는 “수위가 높을 때는 하천 가까이 접근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며 “제방이 약해지거나 물에 깎여 붕괴될 수 있다. 가능한 한 하천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급류를 직접 보고자 하는 심리는 이해하지만, 안전한 장소에서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고 위험도 지적했다.

 

로리는 “개가 강에 들어갔다가 이를 구하려 사람이 물에 뛰어드는 사례가 있었고, 종종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며 “반려동물은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고, 빠르게 흐르는 강 주변에서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 강우가 예보된 가운데, 로리는 노스쇼어 오지 지역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등산객들에게 수위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일부 개울은 매우 위험하거나 건너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며 “처음에는 건널 수 있어 보여도 돌아오는 길에는 수위가 올라 길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천을 건너야 하거나 침수 위험이 큰 구간을 포함한 코스는 가급적 피하고, 사전에 충분히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천예보센터는 현재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 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