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일 SundayContact Us

내년 전국 주택가격 1% 상승 전망…밴쿠버는 하락세 예상

2025-12-16 13:46:09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평균가격이 2% 상승해 87만6,934달러, 반면 콘도미니엄은 2.5% 하락한 56만3,918달러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주택시장이 내년부터 ‘재조정(recalibration)’ 단계에 들어서며 매수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는 2026년 4분기 전국 주택 종합 평균가격이 전년 대비 1% 상승한 82만3,016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시장 ‘재조정’ 국면 진입… 단독주택↑·콘도↓

금리 인하에도 관망세… 내년 집값 회복은 ‘완만’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평균가격이 2% 상승해 87만6,934달러, 반면 콘도미니엄은 2.5% 하락한 56만3,918달러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콘도 시장의 조정이 상대적으로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열르페이지는 올해 미국과의 무역전쟁, 연방 지도부 교체 등으로 “심각한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기대치가 재조정되는 과정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캐나다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하했지만, 잠재적 매수자들은 차입 비용이 더 낮아지기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해 왔다. 이로 인해 시장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늦춰졌다.

현재 기준금리는 2.25%이며, 전문가들은 경제가 명확한 약세 국면에 들어서지 않는 이상 추가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오히려 주택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고서는 지역별 움직임도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밴쿠버는 조정 압력이 커지며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로열르페이지의 필 소퍼 대표는 “낮아진 차입 비용, 늘어난 공급, 경쟁 완화가 결합되면서 매수자에게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대다수 소비자들은 금리인하 국면이 사실상 끝났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더 이상 금리 변화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로열르페이지는 당초 2025년이 회복의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결과적으로 전망은 크게 빗나갔다. 소퍼 대표는 “미 트럼프 대통령 2.0 정부의 예상 밖 공격적 무역정책이 시장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며 “첫 주택 구매자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고 설명했다.

올해 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시장이 부진했으나, 여름 이후 ‘서서히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캐나다·미국 간 새로운 무역협정이 체결될 경우, 경기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주택시장에도 훈풍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퍼 대표는 전망했다.

■ 주요 도시별 가격 전망

2026년에는 밴쿠버·토론토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밴쿠버 지역: 종합 주택가격 3.5% 하락 → 114만7,868달러

•토론토 지역: 4.5% 하락 → 105만4,129달러

•몬트리올 지역: 5% 상승 → 67만6,725달러

•퀘벡시티: 주요 도시 중 가장 큰 폭인 12% 상승 → 50만1,984달러

•캘거리: 1.5% 상승 → 70만1,061달러

•오타와: 2% 상승 → 78만8,970달러

•에드먼턴·핼리팩스·위니펙 역시 최대 2% 수준의 완만한 상승세가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