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에 새로운 수영 명소가 들어선다. 노스밴쿠버 시(City of North Vancouver)는 버라드 인렛 해안가에 지역 최초의 수영 데크(swimming deck)를 설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론스데일 워터프런트 파크 인근에 건설

린 시장 “활기찬 해양 공간으로 탈바꿈”

새로운 수영 데크는 인기 관광지인 론스데일 키(Lonsdale Quay) 바로 서쪽의 워터프런트파크(Waterfront Park)와 연결될 예정이며, 장애인 접근이 가능한 완만한 경사로가 설치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영리단체 ‘Swim Drink Fish’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며, 웨스턴(Weston) 가족의 기부금으로 지원받고 있다.

설계안에는 얕은 수심의 접근 가능한 풀(pool)과 함께, 50미터 길이의 수영 전용 레인, 다이빙 플랫폼, 그리고 데크 위 휴식 공간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새로운 형식의 바닷물 수영장이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디로 바다 위에 수영장 시설을 만들어 수영장이 바다에 떠 있게 되는 형식이다. 성인들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낮은 깊이의 추가 수영장 시설도 마련될 계획이다.

주민들은 바닷물 위에 마련된 데크에 발을 담그면서 천애의 수영장 시설을 야외에서 만끽하게 된다. 노스 밴쿠버시 린다 부캐년 시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BC주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바다 수영장을 통해 지역의 명성이 더 자자해지고 주민들은 자연과 연계돼 더 큰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사업은 웨스톤 패밀리가 1천6백만달러를 기증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노스 밴쿠버시가 추가로 5백만달러를 더 들여서 이번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스 밴쿠버시가 이 사업의 디자인과 건축 및 보수 등을 맡게 된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게 되는 기관은 ‘Swim Drink Fish’로, 수영장 데크 시설을 제조하는 캐나다 공립 기부업체다.

이 업체의 마크 메트슨 대표는 “주민들이 자연과 연결돼 청정 해역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 수 십년간 지역 사회는 청정 해역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 도심지 해안가 모습을 재창조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번 사업에 동참하게 되는 인근 시정부들과 원주민 단체들에게는 국가로부터 3백만 달러부터 1천5백만 달러까지 각각 재정 지원이 이루어지게 된다. 웨스톤 패밀리는 지난 오랜 기간 동안 국내에서 보건 및 교육 분야에서 많은 기부 활동을 해 왔다. 이번 워터프런트 바다 수영장 공사는 내년 봄에 착공돼 2027년에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