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4일 MondayContact Us

주정부, 향후 10년 경제전략 ‘룩 웨스트(Look West)’ 발표

2025-11-24 00:03:39

17일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LNG 캐나다의 2단계 프로젝트 등 룩 웨스트 10년 경제계획을 발표했다.

BC주 정부가 향후 10년간의 경제성장을 이끌 ‘룩 웨스트(Look West)’ 전략을 17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2천억 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 유치, 국가 급 건설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 기술· 직업훈련 예산의 두 배 확대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2,000억 달러 투자 유치, 잠재력 극대화

숙련 노동력 확대, 대형 프로젝트 신속화

정부에 따르면 이번 전략의 최우선 과제는 ▲숙련된 노동력의 체계적 양성 ▲대규모 프로젝트 인허가 절차의 신속화이며, 이를 통해 BC주 전역에서 진행될 중요 산업· 인프라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업별 맞춤형 실행계획을 마련해 각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캐나다 서부가 보유한 지리적· 경제적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투자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칼론 경제성장/고용부 장관은 “이 전략은 BC주 미래에 중요한 모든 분야에서 10년을 내다보는 야심 찬 계획으로 생명과학, 항공우주, 해양, 국방, 건설 혁신, 농업, 식품 가공,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무역 및 물류, 인프라, 중요 광물 및 에너지 분야까지 포함된다.” 라고 설명했다.

주정부는 이 전략에 따른 첫 번째 조치로, 제조업 일자리 기금을 통해 1천만 달러 규모의 직접적인 기업 지원을 시작하고, UBC대학의 면역공학 및 바이오 제조 허브에 3천3백만 달러를 기여하며, 학교 시스템에 AI 플랫폼 통합을 위한 탐색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SFU대학의 양자 컴퓨팅 연구소와의 협력 강화를 포함한 계획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당인 BC 보수당 존 러스태드 대표는 이번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는 단순히 기업이 일할 수 있도록 옆으로 비켜서면 된다”며, “BC주는 노스 코스트 송전선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역량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경제학자 조크 핀레이슨은 재정 상황을 우려하며 “재정적 혼란은 정부가 추진하려는 계획 자체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CCPA)의 경제학자 마크 리도 “이번 계획은 야심찬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LNG와 광산 개발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건설 단계에서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지만, 완공 이후 운영 단계에 들어가면 필요한 인력이 수백 명 수준에 그쳐 고용 창출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