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 TuesdayContact Us

연방, LNG 증산·몬트리올 항만 확장 ‘신속 승인’ 검토

2025-09-16 14:44:08

LNG 캐나다가 첫 규제 승인을 받은 지 10년 만에 지난 7월 첫 선적이 이루어졌으며, 정부는 이를 BC주 역사상 가장 큰 민간 부문 투자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LNG CANADA

연방정부는 몬트리올 항만 확장과 B.C.주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 두 배 확대 사업을 포함한 5개 프로젝트를 ‘주요 프로젝트 사무소(Major Projects Office)’를 통해 신속 승인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12일 발표했다.

카니 총리 “국가적 이익에 부합하는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 강조

마크 카니 총리는 이번 발표에서 “이들 모두가 국가적 이익에 부합하는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 라며, 새로 설립된 주요 프로젝트 사무소는 “이러한 사업들이 지체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히 움직일 것” 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에드먼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 프로젝트의 제안자들은 이미 상당한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원주민과의 광범위한 협의를 이미 진행했으며, 이는 현재 법률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1차 목록에는 신속 승인 대상으로 고려 중인 5개 프로젝트와 추가 개발이 필요한 또 다른 5개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신속 승인 검토 대상에는 온주 클라링턴에 들어설 캐나다 최초의 소형 모듈 원자로(SMR), 사스캐처원주의 신규 구리·아연 광산, 그리고 BC주 북서부의 레드 크리스 광산 구리 채굴 확대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카니 총리는 이들 프로젝트가 총 6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대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발표된 프로젝트들이 “매우 진척된 상태이며, 새 사무소가 남은 규제 절차를 신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채굴 및 LNG 프로젝트가 목록에 포함된 것이 우연이 아니며, 이는 환경법상의 목표를 충족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신속 승인 대상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은 최대 2년 이내에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C주 키티맷에 위치한 ‘LNG 캐나다 2단계 사업’이 캐나다의 액화천연가스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향후 다른 LNG 프로젝트 승인에도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향후 개발 대상 프로젝트에는 매니토바주의 처칠 항만 개선, 토론토~퀘벡시티 고속철도, 노바스코샤주의 50기가와트 풍력 발전 프로젝트, 알버타주의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

카니 총리는 CCS 시설이 완공되면 탈 탄소화 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로서는 새로운 개스 파이프라인에 대한 민간 부문 제안자는 없는 상태다.

향후 개발이 고려되는 프로젝트에는 캐나다 북부지역의 핵심 광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사계절 도로 건설 계획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캐나다 전역의 모든 주요 지역을 아우른다.

알버타주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은 여전히 BC주 해안까지 이어지는 송유관 건설을 희망하고 있으며, 주 내 투자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는 법률의 폐지를 원한다고 밝혔다. 스미스 주수상은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 카니 총리가 그레이 전에 다음 주요 프로젝트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때쯤 이면 우리도 발표할 수 있는 무언 가가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반면 연방 보수당은 이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이들은 연방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보다 훨씬 많은 수의 프로젝트를 차단하고 있다며, 새로 출범한 주요 프로젝트 사무소는 또 다른 관료적 절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