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3일 MondayContact Us

주택시장 전반 하락세 속 소규모 지역은 ‘가격 방어’

2026-01-08 07:58:12

최근 BC 평가원과 지역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로워 메인랜드 전반의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세를 보였지만 스콰미쉬 등 일부 지역은 예외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스콰미쉬·앤모어·보웬 아일랜드, 예외 지역 부상

자연·라이프스타일 선호가 소규모 주택시장 지탱

 

대도시 약세 속 외곽 소도시 주택가격은 안정세

재택근무 확산, 소규모 커뮤니티 주거 수요 견인 

BC주 전반에서 주택 매매량이 감소하고 가격도 하향세로 돌아선 가운데, 스콰미쉬, 앤모어, 보웬 아일랜드 등 일부 소규모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BC 평가원과 지역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로워 메인랜드 전반의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세를 보였지만 스콰미쉬 등 일부 지역은 예외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스콰미쉬의 경우 불과 5년 전만 해도 단독주택 거래 가격이 200만 달러를 넘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지난해 이 지역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37채의 평균 매매가는 2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으며, 이 중 4채는 300만 달러를 초과했다. 특히 방 4개, 연면적 3,979스퀘어피트 규모의 한 단독주택은 현재 685만 달러에 매물로 나와 있을 정도다. 그동안 웨스트 밴쿠버나 위슬러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가 단독주택 현상이 스콰미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40년 넘게 스콰미쉬에 거주해 온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과거에는 목재 산업 침체로 인구가 빠져나갔지만, 최근에는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지역이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0여 년간 스콰미쉬의 인구는 약 50% 증가해 현재 2만8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주택 유형 전반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스콰미쉬의 콘도와 타운하우스 평균 매매가는 약 84만8천 달러로, 밴쿠버시나 노스 밴쿠버시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단독주택뿐 아니라 듀플렉스와 콘도 등 전 주택 유형에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인구 약 2,600명 규모의 앤모어 지역 역시 지난 1년간 주택 평균 매매가가 전년 대비 4% 상승했다. 반면 리치몬드와 써리 지역의 듀플렉스 및 타운하우스 가격은 같은 기간 5.5~5.8% 하락했다.

거주민 약 4,700명의 보웬 아일랜드 또한 예외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의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약 2.3%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꼽는다. 재택근무 확산과 함께 자연 친화적이고 여유로운 주거 환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심에서 떨어진 소규모 커뮤니티 지역이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도시 중심의 주택시장 조정 국면 속에서도 삶의 질을 중시하는 수요는 꾸준히 이동하고 있다”며 “스콰미쉬와 같은 지역은 당분간 가격 방어력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