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교육청 공식 스쿨 보드 미팅 초청 연설

2026-02-12 10:56:54

국제학생 대표로 나선 김세린 학생… 성장은 안정보다는 도전

글 이지은 기자

델타 Seaquam Secondary School 12학년에 재학 중인 세린 김(Serin Kim) 학생이 지난 1월 6일 열린 Delta School District 공식 School Board Meeting에 국제학생 대표로 초청되어 연설했다.
School Board Meeting은 교육감(Superintendent)과 선출직 교육위원(Board Trustees) 등이 참석해 교육 정책, 예산,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논의하는 교육청의 공식 행정 회의다. 단순한 교내 행사나 학교 어셈블리가 아닌, 교육청 차원의 정식 회의라는 점에서 상징성과 공적 의미가 크다.
이번 초청은 델타 교육청 International Programs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김세린 학생은 델타 교육청 소속 약 600~650여 명(30개국 이상 출신) 규모의 국제학생 가운데 대표 사례로 선정됐다. 이는 학업 성취와 학교 내 리더십 활동을 기반으로 한 제도적 신뢰의 결과로 평가된다.
이 날 김세린 학생은 약 3분간의 연설을 통해 자신의 유학 경험과 성장 과정을 공유했다. 2023년 캐나다에 입국한 그는 2024년 Seaquam Secondary School로 전학해 11학년에 편입했다. 이미 형성된 또래 집단 속에서 적응해야 했고, 8과목을 동시에 이수하는 선형(Linear) 학사 운영 체제와 언어 장벽, 특히 영어 수업에서 요구되는 심화 분석과 비판적 읽기는 큰 도전이었다.
그러나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12학년에는 Human Rights Club을 창립하며 리더십을 발휘했고, Yearbook 수업에서는 디자인 역량을 활용해 언어의 한계를 넘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또한 IELTS 시험 준비를 통해 자율 학습을 강화했고, 교내 FLEX 시간을 적극 활용해 교사 피드백을 체계적으로 반영했다. 그 결과 영어 과목에서 최고 성취를 이루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초기의 언어적 어려움을 극복한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연설에서 김세린 학생은 “유학 생활은 처음 기대했던 모습과는 달랐지만, 그 과정 속에서 낯선 환경에서도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 밝히며, 성장의 본질은 안정보다는 도전에 있음을 강조했다.
델타 교육청 관계자는 “국제학생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질적 발전을 위해 실제 학생 경험을 정책 논의의 장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