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경제 전망 비관론 대두
2월만 2만200개 일자리 사라져
BC 주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현실적인 제약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택 착공이 둔화되는 가운데 건설과 부동산 관련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최신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BC 건설 부문은 2월 한 달 동안 6,900개의 일자리를 잃었으며, 부동산·금융·보험·임대 및 리스 분야에서도 5,4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BC주 경제 전반의 둔화를 반영하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BC에서는 2월 한 달 동안 총 2만200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전년 대비로도 약 1만3,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다만 인구 감소 영향으로 실업률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캐나다 전체에서 지난달 감소한 8만4,000개 일자리 가운데 약 4분의 1이 BC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BC건설협회 회장 크리스 앳치슨은 건설업 일자리 감소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업이 주기적으로 변동을 겪는 산업이며 이번 감소가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2월 기준 건설업 일자리는 전년 대비 1만400개 증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인력 부족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많은 건설업체가 숙련 노동자를 충분히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건설 노동자 상당수가 45세 이상으로 은퇴가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앳치슨 회장은 “주택 건설과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BC 주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일자리 감소는 주목할 필요가 있지만 여전히 노동력 부족 문제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경제학자들은 건설업 전망을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독립계약자·기업협회(ICBA) 수석 경제학자 조크 핀레이슨은 주거용 건설 부문이 이미 경기 침체 상태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주정부의 최근 예산에 따르면 2025년 주택 착공은 3.6% 감소했으며 2026년에는 큰 성장 없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27~2028년에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BC 재무부는 2026년 주택 착공을 4만4,210가구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핀레이슨은 올해 주택 착공이 약 3만4,000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수치조차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거 건설 상황은 수십 년 동안 본 것 중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 주택 수요는 인구 증가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감소하면서 약화되고 있다”며 “또 주택 공급 비용 위기도 존재한다” 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잠재적 구매자에게 주택 가격은 여전히 매우 비싸며 특히 신규 주택은 시장에 공급하는 비용 자체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